<극한직업>의 한 장면
벽지부터 장판까지…한지의 변신
극한직업(교육방송 밤 10시45분) 한지의 맥을 잇는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백번의 손이 닿아야 탄생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성과 노력의 산물인 한지. 보존성이 뛰어난 한지는 보온성과 통기성이 좋아 벽지와 장판 등 우리 생활 곳곳에 쓰인다. 최근에는 한지 특유의 포근함 때문에 친환경 인테리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실용성이 높은 한지지만, 질 좋은 한지를 만드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한지는 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일반 종이보다 만드는 과정이 까다롭다. 값이 저렴한 양지가 보급되면서 한지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오랜 연구 끝에 기계를 이용해 대량생산을 하는 데 성공했다. 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기능성 한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나온 한지는 벽지로 쓰이기도 하고 합지 작업을 한 뒤 옻칠로 마무리를 하면 장판으로 탈바꿈한다. 한지 장판의 경우 특히 사람의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제작 기간이 한 달이나 걸린다고 한다. 정성으로 만든 벽지와 장판이기 때문에 시공 작업 또한 쉽지 않다. 친환경 소재인 만큼 접착제가 아닌 풀을 이용해, 한장 한장 정교한 작업이 이루어진다.
숲 속 소리에 빠진 12살 연수
내 마음의 크레파스(에스비에스 오후 5시30분) ‘숲으로의 초대’편. 바람소리, 새소리 등 재미있는 숲 속의 소리가 아이돌 음악보다 더 좋다는 연수(12)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학원에 다니지 않는 연수는 학교 일과가 끝나면 집 근처의 청명산으로 향한다. 숲속 나무 위에 올라가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달콤한 낮잠을 자기도 한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더욱 울창해지는 숲 속 친구들을 찾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연수의 행복한 일상이다. 하지만 연수에게 작은 고민이 하나 있다. 연수가 초대를 해도 친구들이 학원 다니느라 바빠 숲에 찾아오지 않는 것이다.
100억 보험 살인사건에 엄마 잃고…
울지 않는 새(티브이엔 오전 9시40분) ‘울지 않는 새’는 100억 보험 살인사건으로 인생의 롤모델이었던 엄마가 살해되고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게 된 여자 ‘오하늬(홍아름)’가 비극의 원인이 된 탐욕스런 악녀 ‘천미자(오현경)’를 향해 펼치는 복수극이다. 같은 방송사 드라마였던 <노란 복수초> 여정미 작가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입원한 미자(오현경)를 찾아온 달연(강경헌)은 “입원 중에도 카운트다운은 계속된다”며, 다시 한 번 경고를 날린다. 휴대용 메모리를 전달 받기 위해 하늬(홍아름)의 회사를 찾은 성수(강지섭). 둘이 함께있는 모습을 본 태현(안재민)은 내심 신경이 쓰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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