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이 뒤흔들어버린 세 남녀 삶
고전영화 극장 ‘귀향’(교육방송 밤 10시45분)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8년, 샐리는 남편 밥을 베트남으로 보내고 홀로 남는다. 의지하던 남편이 떠나자 적적한 마음을 달래고자 어느 재향군인 병원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게 된다.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은 다름 아닌 샐리의 고등학교 동창 루크. 베트남전에서 다리뿐 아니라 마음까지 크게 상처 입은 채 고향으로 돌아온 루크는 고통과 분노, 절망에 싸여 있다. 샐리는 남편의 빈자리를 채워줄 사람을, 루크는 자신의 마음을 치유해줄 상대를 찾다가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점차 삶을 대하는 자세가 변하게 된다. 루크는 반전 운동가로 변신한다. 그러던 어느 날, 베트남전에서 부상을 당한 밥이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돌아온다. 밥 역시 전장에서의 끔찍한 기억 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다. 그는 아내와 루크의 관계를 알고 난동을 부리지만,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바다로 뛰어든다. 1978년 핼 애슈비 감독의 작품으로 이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여우주연상(제인 폰다), 남우주연상(존 보이트), 오리지널 각본상을 수상했다.
‘정글 여신’ 박한별, 스타킹 복면개그
정글의 법칙(에스비에스 밤 10시) ‘정글 여신’으로 변신한 탤런트 박한별이 데뷔 이후 첫 ‘몸 개그’에 도전한다. “세상에서 벌레를 가장 무서워한다”고 밝힌 박한별은 한국에서 준비해 온 스타킹과 계피가루를 이용해 벌레 퇴치제 만들기에 나선다. 이를 본 영화배우 류승수가 진 사람이 스타킹을 얼굴에 뒤집어쓰는 벌칙을 제안했고 난데없는 가위바위보 대결 끝에 박한별이 벌칙을 수행하게 된다. 새침한 여배우의 이미지를 벗고 스타킹을 뒤집어 쓴채 망가진 얼굴을 공개한 박한별의 모습에 모두들 배꼽을 잡았다고. 스타킹을 뒤집어쓴 채로 자기소개를 하는 박한별의 털털함도 볼거리다.
맹기용 셰프 집에선 못생긴 허당남?
나 혼자 산다(문화방송 밤 11시10분) 20대 자취남녀들의 생기발랄한 모습이 공개된다. 얼마 전 화제를 모았던 오디션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의 우승자인 랩퍼 치타, 훈남 쉐프 맹기용,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완벽한 몸매로 주목받았던 트레이너 예정화가 등장한다. 치타는 직접 청국장을 끓이는 등 자취 10년 차 베테랑의 모습을 공개하고, 예정화는 아침 7시부터 수영을 시작하며 ‘운동 여신’의 면모를 뽐냈지만, 집안일에 서투른 초보 자취생의 모습도 보여준다. 맹기용은 집에서 못생긴 ‘허당남’으로 변신해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고.
고전영화 극장 ‘귀향’(교육방송 밤 10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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