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비에스 스페셜(에스비에스 일 밤 11시10분)
‘슬픈 천륜’에 고통받는 아이들
에스비에스 스페셜(에스비에스 일 밤 11시10분) ‘슬픈 천륜-위태로운 아이들’ 편. 엄마 혹은 아빠가 살인범이 되어 집을 떠나면 그의 아이는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우리나라에서 한해 일어나는 살인사건은 1000건이 넘는데, 그의 자식들의 삶에 대해서는 별로 고민해본 적이 없다. 부모가 살인범이 되면 아이는 경제적인 어려움 뿐 아니라, ‘살인범의 자식’이라는 낙인에 고통받는다. 때론 부모에 대한 분노가 스스로를 괴롭힌다. 고등학생 진원(가명)군은 아빠가 엄마를 살해했다. 하루 아침에 부모가 곁을 떠났다. 알아서 감당해야 할 문제라고 내버려둬야 할까. 차가운 시선 속에 방치되고 있는 살인범의 아이들을 만나 그들의 고통스런 삶을 들여다보고 보듬는 방법을 알아본다. 세계 최대 사형집행국인 중국에 있는 사형수 자녀들을 돌보는 보육시설인 태양촌도 소개한다.
‘축구선수 재도전’ 지원 2300명
청춘에프시(FC) 헝그리일레븐(한국방송2 토 밤 10시25분) 첫 방송. 프로 축구 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꿈을 포기해야 했던 축구 유망주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금은 해체됐지만, 야구 독립구단이었던 고양 원더스 같은 축구팀을 꾸린 셈이다. 2300명이 지원해 경기력 테스트 등을 거쳐 최종 21명을 선발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안정환과 이을용이 공동 감독을 맡아 선수들을 훈련시킨다. 1회에는 지원자들의 속사정과 서류 전형을 통과한 500명 중에서 40명을 선발하는 1차 테스트 과정을 방영한다.
말라위로 떠난 양궁감독 박영숙
다큐공감(한국방송1 토 저녁 7시10분) ‘양궁감독 박영숙의 헬로 말라위’ 편.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남자 양궁 대표팀을 가르치는 전 양궁 국가대표 선수 박영숙을 만난다. 박영숙은 우리나라 양궁 1세대다. 국제심판으로 활약하다가 2014년 말라위로 떠났다. 한국에서 가져온 달걀판과 폐지 등을 넣어 과녁을 만드는 등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대표팀은 10대 소년 네명. 걸음마 수준이지만 2015년 터키에서 열리는 양궁 월드컵대회 참가가 목표다.
정화가 재벌딸인 걸 알게된 문오는
한국영화특선-빗속의 연인들(교육방송 일 밤 11시) 젊은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이별을 그린 1976년 멜로영화. 문오(김추련)는 고층 건물 유리를 닦다가, 창문 너머로 정화(최민희)를 알게 되고 가까워진다. 그러나 문오는 정화가 가난하다고 생각해 그의 고백을 거절한다. 이후 부잣집 딸을 만나지만 배신당한 문오는 다시 정화를 찾는다. 정화가 재벌가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시 고백도 받지만, 조건 보고 여자를 찾았던 잘못을 뉘우치고 정화 곁을 떠난다.
홍진영, 성형사실 털어놓으며…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스비에스 토 저녁 8시45분)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여고 1학년생이 엄마와 출연한다. 여고생은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아 코와 턱 등 많은 부분을 고치고 싶단다. 아직 미성년자인 딸이 성형하겠다니 엄마는 반대한다. 모녀 사이 갈등이 깊다. 가수 홍진영과 이엑스아이디(EXID) 하니가 조언한다. 하니는 외모보다는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홍진영은 여고생의 성형을 만류하며 성형사실을 털어놓는다.
30년전 ‘과거여행’ 공상과학 영화
일요시네마(교육방송 일 오후 2시15분) ‘백 투 더 퓨쳐’ 편. 주연인 마이클 제이 폭스를 당대 최고의 아이돌 스타로 만든 공상과학(에스에프·SF) 코미디 영화. 1985년 미국에서 만들었다. 10대 고교생 마티(마이클 제이 폭스)가 괴짜 발명가 브라운 박사(크리스토퍼 로이드)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모험을 그린다. 마티가 30년 전인 1955년으로 돌아가 아직 연애도 시작하지 않은 자신의 엄마와 아빠를 만나는 설정이 흥미롭다. 엄마가 아빠가 아닌 마티를 사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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