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팀 옹알스. 한겨레 자료사진
한국 코미디 전세계 알린 공로 인정받아
옹알스가 올해 6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옹알스는 대사 없이 몸짓과 소리만으로 꾸미는 ‘논버벌 퍼포먼스’ 개그팀이다. 아기 옷을 입고 무대 위 상자에서 나오는 다양한 물건들로 재치 있는 상황극을 펼친다. 마술, 저글링, 비트박스 등의 기술을 접목한다.
옹알스 멤버 조준우는 28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수상 소식에 놀랐고 매우 기쁘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사회적 위상 제고 및 경쟁력 강화,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창작의욕 고취를 위해 마련된 정부포상제도다. 국내외 활동 및 업적, 대중문화산업계 기여도 등 다양한 항목을 심사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다.
옹알스는 한국 코미디를 전 세계에 알린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듯하다. 옹알스는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평점 만점인 별 5개를 받았고, 2014년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코미디 페스티벌’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디렉터 초이스상’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인정받는 개그팀이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과 ‘멜버른 코미디 페스티벌’은 세계 3대 코미디 페스티벌로 실력 있는 코미디언들만 초청된다. 조준우는 “한국 개그를 널리 알리자는 생각에 묵묵히 최선을 다해온 걸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는 총 29팀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대통령표창 수상자는 배우, 전지현, 가수 이문세 등 7명이고, 배우 오달수와 이종석, 박신혜, 가수 아이유, 제이와이제이(JYJ) 등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시상식은 29일 오후 2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된다. 옹알스는 헌정 공연도 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한겨레>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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