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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디캐프리오, ‘닮은꼴’ 레닌 배역 맡을까

등록 2016-01-29 22:39수정 2016-01-29 22:39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사진 AP 연합뉴스)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사진 AP 연합뉴스)
러시아 영화사 제안
시 공산당 “러시아 배우 찾아라”며 분노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옛 소비에트연방(소련)의 ‘국부’ 블라디미르 레닌을 연기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조만간 이 같은 상상은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市) 소유의 ‘렌필름’ 영화 스튜디오가 디캐프리오에게 레닌 배역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제안은 디캐프리오가 최근 독일 일간 디벨트와의 인터뷰에서 “레닌은 정말 흥미로운 배역이 될 것”이라고 말한 직후 이뤄졌다.

그는 인터뷰에서 “러시아 역사는 셰익스피어 작품만큼이나 가치 있는 이야기를 많이 가진 만큼 관련 영화가 더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할도 정말, 정말 흥미로울 것 같다”며 레닌을 함께 언급했다.

이 같은 제안은 레닌을 꼭 닮은 디캐프리오의 어린 시절 모습이 인터넷 등에 널리 퍼져 더 주목을 받고 있다. 디캐프리오의 외할머니는 러시아 태생이다.

하지만 소식을 접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시 공산당은 ‘러시아 배우가 레닌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불같이 화를 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시 공산당은 러시아 연방 공산당으로부터 갈라져 나온 분파 조직이다.

이 당의 지도자 중 하나인 세르게이 말린코비치는 “항의 편지를 보냈다”며 “다른 러시아 배우를 찾지 않으면 스튜디오 입구를 막고 서서 시민 불복종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린코비치는 2008년 영화 007시리즈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볼리비아 요원 역을 맡은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올가 쿠릴렌코에게도 ‘배신자’라고 비난하는 내용의 공개편지를 쓴 이력이 있다.

렌필름은 반대 움직임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렌필름 대변인은 “디캐프리오의 젊은 시절 모습이 레닌과 자주 비교된다”며 “이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디캐프리오가 이 배역을 받아들일지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영화계는 벌써 술렁이고 있다.

한 러시아 영화감독은 “디캐프리오는 훌륭한 아티스트”라며 “어떤 배역이든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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