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비에스 스페셜 ‘소문과 거짓말’(에스비에스 일 밤 11시10분)
천경자 ‘미인도’ 진위 여부 추적
에스비에스 스페셜 ‘소문과 거짓말’(에스비에스 일 밤 11시10분) 1991년 4월, <미인도>라는 그림을 둘러싸고 국립현대미술관과 천경자 화백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 작품을 진품이라 했으나, 천 화백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 작품의 원래 소유주는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력자로서 이를 선물받았으니 위작일 리 없다는 얘기도 있었다. 그로부터 25년이 흐른 지금, 천 화백의 죽음을 계기로 이 작품의 진위 여부를 다시 추적했다. 취재진은 천 화백의 제자와 김재규 전 부장에게 그림을 선물했던 사람의 가족 등을 만났다.
100년 묵은 대장간 지키는 형제
다큐 공감(한국방송1 토 저녁 7시15분) ‘대장장이 아버지의 선물’ 편. 예전에 읍내 장터나 나루터 어귀에는 대장간이 있었다. 요즘은 중국산 값싼 농기구에 밀려 대장간이 사라지고 있다. 충남 논산시 연산면에서, 아버지의 아버지 때부터 내려온 100년 묵은 대장간을 지키는 류성일(52)씨와 성배(48)씨 형제의 이야기를 담았다. 황해도에서 계룡산으로 내려온 할아버지가 1924년 처음 문을 연 대장간이다.
모국어 되찾기 나선 고려인들
설특집 다큐멘터리 ‘고려인, 우리말로 희망을 찾다’(한국방송1 토 아침 7시40분) 중앙아시아에 사는 고려인들은 한반도에서 6000㎞나 떨어져 있음에도 우리의 음식과 문화를 고스란히 지켜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말은 잃어버렸다고 한다. 고려인들이 코리안드림을 안고 한국을 찾지만, 언어 장벽이 존재한다. 이들이 한국어를 되찾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살펴보면서, 모국어가 한 민족에서 갖는 의미도 짚어본다.
여성 연예인 스폰서의 실체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스비에스 토 밤 11시10분) ‘시크릿 리스트와 스폰서’ 편. 이른바 연예인 스폰서의 실체를 추적한다. 취재진은 한 제보자가 건네준 리스트를 근거로 여러 연예인을 접촉하던 중, 한 여성 연예인으로부터 스폰서 관계에 대한 고백을 들었다고 한다. 이 연예인은 은밀한 거래를 주선하는 브로커가 존재한다고 했다. 또 브로커 구실을 한 적이 있다는 남자는 스폰서를 구해달라는 연예인(지망생)도 있었다고 했다.
세트장에서 사는 TV쇼 주인공
세계의 명화 ‘트루먼 쇼’(교육방송 토 밤 11시5분) 짐 캐리 주연의 1998년 작. 보험사에서 근무하는 트루먼은 매일 권태로운 일상을 이어간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대학 시절 마음에 들었던 여학생 로렌이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낀 트루먼은 결국 자신이 살고 있는 섬을 탈출하는데, 자신이 살던 곳이 거대한 방송 세트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고백 못하는 형, 바람둥이 동생
한국영화특선 ‘광식이 동생 광태’(교육방송 일 밤 11시) 김주혁, 봉태규 주연의 2005년 작. 광식은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고백 한 번 못해 보고, 라이벌이 등장하면 숨어 버리는 ‘연애계의 평화유지군’이다. 7년 전 대학 시절에 짝사랑했던 윤경을 잊지 못한 채 살아가는데, 친구 결혼식에서 윤경을 다시 만나게 된다. 반면 형보다 7살이나 어린 동생 광태는 수많은 여자를 만난 바람둥이로, 어느 날 마라톤 대회에서 묘한 여자를 만난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