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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종영 2회 앞두고 수렁 빠진 ‘치인트’… 원작자와 갈등 일파만파

등록 2016-02-26 17:29

치즈인더트랩. tvN 제공
치즈인더트랩. tvN 제공
방송사·제작사 “연락 시도했으나 닿지 않아”
종영까지 2회. 파죽지세로 올라가는 시청률로 환호를 질렀던 tvN ‘치즈인더트랩’이 종영을 앞두고 몸살을 앓고 있다.

원작과 다르게 가도 된다는 원작 작가의 말에도 ‘원작에 충실하겠다’고 하더니 정작 남자 주인공 대신 ‘서브남’ 역할이 주인공의 에피소드를 다 가져갔다.

5년 넘게 원작을 연재해온 작가는 공개적으로 제작진에게 불만을 토로했고, 같은 불만을 가지고 있던 원작의 팬과 드라마 시청자들까지 나서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3%대 시청률로 시작해 7%를 넘나들며 tvN 월화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연일 경신하던 ‘치즈인더트랩’은 시청률 상승세까지 꺾인 채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치즈인더트랩’의 원작자인 순끼 작가는 “매체가 다른 만큼 전혀 다른 느낌의 드라마 제작을 희망했다. 그러나 정작 (제작진은) ‘원작 충실’이라고 (말해) 기사로 나왔다”며 “‘원작에 충실하게’ 제작되는 동안 제게는 연락 한 통이 없었고 저는 드라마가 어떤 내용으로 제작되는지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순끼 작가는 그동안 내용 전개에 대한 항의를 받은 듯 “원하는 결말을 요구한 적이 없다”며 “드라마의 비판이나 찬사는 드라마 자체를 향한 것이며 거기에 원작자를 굳이 운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제작사 에이트웍스와 방송사 tvN은 순끼 작가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26일 오후 현재까지 대화를 나누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들은 현재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

tvN 관계자는 26일 “순끼 작가와 제작진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먼저일 것 같다. 만남 이후에 추가적인 답변을 드리겠다”고 했고, 제작사 에이트웍스의 양환철 대표도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피해자’가 된 주인공 유정 역의 배우 박해진도 발끈하고 나섰다.

박해진의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는 앞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우의 제2의 집 촬영장은 숭고해야 하는 곳. 누구 하나만을 위한 드라마일 순 없다” “대본의 무거움. 그건 우주의 가치” 등의 글을 잇따라 올려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고, 이후 25일 밤에는 일부 대본이 공개되면서 대본에는 있는 유정의 분량이 방송에서 잘려나간 것이 드러나 또한번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더블유엠컴퍼니는 이날 연합뉴스에 “원작의 유정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 작품에 참여하게 됐고 드라마에서도 이 캐릭터가 유지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유정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졌다”며 “배우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해진은 앞서 매체들과 연달아 가진 인터뷰에서도 “이미 촬영까지 한 분량을 왜 들어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등 불만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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