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비구니가 되었을까 / 독립영화관-길 위에서(한국방송1 토 밤 12시)
그들은 왜 비구니가 되었을까
독립영화관-길 위에서(한국방송1 토 밤 12시) 부처님 오신 날 기획. 일반인의 출입도, 촬영도 엄격히 통제된 비구니 수행도량 ‘백흥암’. 그곳을 직접 일 년 동안 머물며 국내 최초로 카메라에 담아낸 이가 있다. 2006년 ‘무당’이라는 낯선 소재의 다큐멘터리 <사이에서>로 큰 관심을 받았던 이창재 감독이다. 민머리에 맨얼굴인 비구니들의 모습이 백흥암의 아름다운 사계 영상과 겹쳐지며, 가슴이 아련해진다. 21세기를 살아가는 그들이 머리를 자를 수밖에 없었던 사연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백제 사비성을 볼 수 있는 그곳
숨은 한국 찾기(교육방송 토 밤 10시55분) ‘부여로 떠나는 시간 여행’ 두 번째 이야기. 역사여행 전문가 박광일과 맛 칼럼니스트 김유진, 예술인문학자 이동섭이 여행 가이드로 나섰다. 부여읍의 북쪽을 감싸는 ‘부소산성’. 그곳 ‘반월루’에 서면 백제 마지막 수도, 사비성의 모습이 펼쳐진다. ‘반교마을 돌담길’도 함께 거닐어본다. 향에 취하면 가산을 탕진할 수도 있다는 ‘연잎밥’도 빼놓을 수 없다.
도시서 전학 오는 섬마을 학교
선생님 우리 선생님(교육방송 일 오전 11시40분) 스승의 날 특집. 학생을 키우고 학교를 살리는 교사들의 노력을 조명한다. 전남 신안군 압해도에 위치한 압해동초등학교는 전교생이 38명뿐이다. 한때 폐교가 거론됐지만 이젠 도시에서 전학 오는 학생이 있을 정도란다. 교사들은 발도르프 교육정신을 몸소 실천하며 공부를 ‘재미’로 승화시켰다. 12년째 학생들을 이끌고 매년 히말라야 탐사·봉사활동을 펼치는 선생님 등도 소개한다.
파워 블로거 된 가수 서수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문화방송 일 아침 8시) 1970~80년대 하청일과 가요계 명콤비로 활동했던 서수남. 통기타와 함께한 노래 인생 52년, 74살의 그가 ‘파워 블로거’라면 믿을 수 있을까. 블로그의 이름은 ‘서수남의 마이 라이프’. 벌써 12년째 운영 중인데 누적 방문객만 550만명이다. 그는 바쁜 일정 중에도 손에서 카메라를 놓지 않고 황혼의 일상을 기록한다.
이번엔 ‘절방’…이경규의 절권도
마이 리틀 텔레비전(문화방송 토 밤 11시15분) 눕방(누워서 하는 방송)·낚방(낚시 하는 방송)·말방(말 타는 방송)·꽃방(꽃 소개하는 방송)…. 그리고 이번엔 절방이다. 상상을 벗어난 참신한 소재로 누리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개그맨 이경규가 이번에는 절권도 방송에 나섰다. 평소 이소룡 ‘덕후’로 알려진 그가 사부를 초빙해 절권도 기술들을 배우고 쌍절곤 실력도 뽐낸다. 10 대 1 즉석결투도 벌어진다. 영화 <복수혈전> 제작 비화도 들어볼 수 있다.
한가족이 된 열네명의 아이들
동행(한국방송1 토 오후 6시15분) ‘우리집’ 편. 여기 열네 명의 아이들이 함께 살 비비며 살아가는 특별한 집이 있다.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진 아이들이 모여 가족을 이루고 사는 ‘그룹홈’이다. 웃음소리도, 울음소리도 끊이지 않아 바람 잘 날 없고, 작은 다툼도 끊이지 않는다. 맏형 태환이(17)는 마음의 상처가 깊은 동생들을 품어주고 싶다. 하지만 부모에 대한 그리움을 떨치기에는 아이들이 아직 너무 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