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김성민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부인 “남편, 평상시에 술 마시면 죽겠다는 말 자주 해”
탤런트 김성민(43) 씨가 부부싸움 후 욕실에서 자살을 기도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5분께 경찰 112에 김 씨의 아들(18)로부터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김 씨의 서초동 자택으로 출동했고, 부인 A(47·여) 씨는 “사소한 다툼”이라면서 사건 처리를 원하지 않으니 돌아가줄 것을 경찰에 요구했다.
A씨는 아들을 데리고 집 밖으로 나온 뒤 경찰관에게 인근에 있는 친지의 집에서 자겠다고 말을 하고 떠났다.
A씨는 10분쯤 뒤 다시 경찰에 전화를 걸어 “남편이 평상시에 술을 마시면 죽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면서 “아까 다툴 때 남편에게 헤어지자고 했는데 혹시 남편이 딴 마음을 먹었을까 걱정된다”며 집에 들어가 확인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 55분께 다시 김 씨 자택으로 들어갔고, 욕실에서 넥타이로 목을 맨 김 씨를 발견했다.
김 씨는 곧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까지 의식은 없으며 맥박만 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씨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다시 필로폰을 투약해 구속 기소돼 징역 10개월을 살고 올해 1월 출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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