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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다큐 좀 찍는다는 그분들이 신작을 냈다

등록 2016-08-21 22:59수정 2016-09-29 21:58

22~28일 13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 받은
잔프랑코 로시 <화염의 바다> 비롯
트린 티 민하 감독 등 신작 공개

“잔프랑코 로시!” 지난 2월21일 베를린에 그의 이름이 울려퍼졌다. 그가 만든 다큐멘터리 <파이어 앳 시>(Fire at Sea)가 65년 전통의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받았다. 다큐멘터리가 황금곰상을 수상한 것은 1951년 영화제 시작 이래 처음이다.

그 <파이어 앳 시>(한국 제목 <화염의 바다>)가 한국에 첫선을 보인다. 22~28일 열리는 ‘국제다큐영화제’(EIDF)에서다. <교육방송>(EBS)이 다큐멘터리의 대중화를 위해 선보이는 다큐 축제다. 13회를 맞은 올해는 30개 나라에서 53편을 선보인다. 매일 9시간씩 티브이에서 내보내고, 그중 47편은 극장(이비에스 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미로스페이스, 아트하우스 모모1·2관)에서 상영된다. 잔프랑코 로시 외에도 독일 베르너 헤어초크 감독의 <사이버 세상에 대한 몽상>과, 베트남 출신의 세계적인 감독 트린 티 민하의 <베트남 잊기>, 2014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을 받았던 리티 판 감독의 신작 <우리의 모국 프랑스>도 국내 처음으로 공개된다. 임철 사무국장은 “세계적인 다큐 거장들의 신작이 국내에 최초 공개되는 것이 올해의 성과”라고 말했다.

거장들의 줄잇는 참여는 국제다큐영화제의 위상을 대변한다. 초창기에는 인지도가 낮아 담당자들이 각종 영화제를 찾아다니며 작품을 수소문했지만, 이제는 자발적인 출품 비중이 더 높아졌다. 1회 129편이던 총 지원작은 올해 1058편(79개국)을 넘어섰다.

인공지능, 난민문제 등 시대를 담은 의미와 기술적 완성도까지 갖춘 작품들이 특히 늘었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싸우는 쿠르드 무장 독립운동 단체 피케이케이(PKK)의 젊은 여전사들을 조명한 <장미의 땅: 쿠르드의 여전사들>과, 베를린 장벽 붕괴로 냉전이 종식되면 평화의 시대가 오리라 믿었던 20세기 말이 간 뒤에도 여전히 장벽을 넘어 이주하려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현실을 얘기하는 <장벽 너머> 등이 눈길을 잡는다. 신진 작가 발굴 등의 목표로 자체적으로 제작 지원한 <천에 오십 반지하>는 청년, 주택 등 우리 사회 문제를 집약해 담고 있는 작품이고, <엑스(X) 10>은 양궁부 선후배의 이야기를 다룬다.

티브이 방영작들 중 일부 작품은 영화제 기간이 끝나도 다큐멘터리 전용 브이오디 서비스인 ‘디-박스’(D-BOX)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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