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 <구르미 그린 달빛>
왕세자 이영(박보검)과 남장여자인 내시 홍라온(김유정) 등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을 담은 청춘 사극. 22일 첫회 시청률은 8.3%(닐슨코리아 집계).
■ 김선영 평론가 첫회는 그냥 ‘장르가 박보검’. 박보검 등장 여부에 따라 화면의 집중도부터 달라진다. 가끔 백성의 고통, 무능한 왕 운운하며 무게도 잡지만, 이조차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 ‘보정 장치’일 뿐. 무조건 박보검이랑 김유정이 많이 붙어야 사는 드라마다. 글쎄.
■ 유선희기자 남장여자 하는 설정은 구태의연하지만, 내시들의 생활 등 다른 장치로 차별화를 둔 점은 흥미롭다. 웹소설보다 현대적인 감성을 더한 점이 좋다. 박보검의 코믹 연기가 어색하지 않다. 볼래.
SBS 수목 <질투의 화신>
마초 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까지 망가져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로맨틱코미디. 공효진과 조정석의 호흡이 관심을 끌었다. 24일 1회 시청률은 7.3%(닐슨코리아 집계).
■ 남지은 기자 기대나 컸나? 딱 전형적인 로맨틱코미디. 두 남자가 한 여자를 좋아하고, 티격태격하다 사랑에 빠지는 설정이 진부하다. 공효진은 <최고의 사랑> 보는 줄. 로코 여주인공은 꼭 저렇게 지질해야 하나. 안 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