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재구성(내셔널지오그래픽 토 밤 11시) 4부작 중 1부 ‘벌거벗은 도시’ 편. 미국 첩보 영화 <본 아이덴티티>(2002년)를 연출한 더그 라이먼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다. 범죄 사진작가, 해커, 마약 제조업자, 비행기 납치범까지 반사회적 행동으로 아웃사이더라고 취급받던 이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대를 바꿔놓는 이야기다. 목격자 등의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했다. 1920년 금주령 시대 뉴욕을 사진으로 담아낸 최초의 범죄 사진작가 위지가 먼저 찾아온다. 언론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진으로 뜻하지 않게 흉악 범죄 소탕에 기여하게 된다. 라이먼 감독의 영화적 기법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