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가족(한국방송1 토 오후 1시)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맞아 보조과학기술로 장애인 생활에 도움을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기적의 걸음을 선물하다’에서는 장애인 보행을 돕는 ‘착용형 로봇’을 개발한 공경철 서강대 교수를 만난다. 설정만 하면 로봇의 힘으로 걷기, 계단 오르기 등 동작을 실행한다. 1998년 뺑소니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김병욱씨는 워크온을 만난 이후 20년 만에 다시 걷는다. ‘세상에 없던 변화 손끝에 담다’에서는 세계 최초로 점자 스마트 시계를 만든 사람들을 조명한다. 기존 점자 정보 단말기는 무겁고 가격도 300만원이 훌쩍 넘었다. 2014년 5명이 머리를 맞대 크기는 20배, 가격은 10배 낮춘 점자 스마트 시계를 개발했다. 시각장애인 팝 아티스트인 스티비 원더도 주문했다고 한다.
고전의 감동을 다시 한번
세계의 명화-테스(교육방송 토 밤 11시40분)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 나스타샤 킨스키가 주연하고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연출했다. 1979년 개봉작. 토머스 하디의 원작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여인의 순결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이로 인해 억압당하는 여인 테스의 모습을 그린다. 여성에게만 순결의 의무를 부과하는 사회에서 미혼모가 됐고, 공개적으로 낙인찍힐 것이 두려워 자유롭게 사랑하지도 못한다. 개봉 당시 평단의 호평이 쏟아졌다.
봉준호-배두나의 코믹 영화 호흡은?
한국영화 특선-플란다스의 개(교육방송 일 밤 11시25분) <옥자>로 칸을 밟는 봉준호 감독의 초기작을 만나보자. <설국열차>(2013) 등 최근작과는 분위기가 다른 코미디 영화로,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백수와 다름없는 시간강사 고윤주와 아파트 경비실 경리 박현남이 단지에서 일어나는 연쇄 강아지 실종 사건을 파헤친다. 이성재가 고윤주, 배두나가 박현남을 연기한다. 2000년 개봉작.
골든벨도 울리고 연애도 하고
도전! 골든벨(한국방송1 일 저녁 7시10분) ‘강원 홍천고’ 편. 119대 골든벨을 울리려고 강원도 홍천고등학교에 간다. 심혈을 기울인 문제풀이 말고도 ‘깨알 재미’가 가득하다. 학생들은 할아버지가 직접 재배한 6년근 인삼을 가져와 홍천의 대표 특산물을 자랑한다. 여자친구를 구하려고 도전한다는 19년차 모태 솔로 도전자의 사연도 눈물겹다. 두 명의 도전자가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쳐 프로그램 최초로 우승자 두 명이 탄생할지도 관심거리다.
피레네 산맥에 봄이 오는 소리
걸어서 세계 속으로(한국방송1 토 오전 9시40분) ‘피레네 산맥에 봄이 오는 소리’ 편. 피레네 산맥 아래 자리한 소도시 루르드는 세계 3대 성모 발현지다. 성모 마리아가 발현한 마사비엘 동굴이 있다. 기적의 샘물부터 루르드 대성당까지 장엄하다. 피레네 산맥의 작은 나라, 안도라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아 면세 혜택을 누리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스페인 초현실주의 그림의 대가 살바도르 달리가 태어나고 생을 마감한 피게레스에도 간다.
신비의 국적을 찾아주세요
나눔 0700(교육방송 토 오후 2시30분) ‘아빠가 끝까지 지켜줄게’ 편. 4살 신비는 아빠가 자리에서 일어나기만 하면 눈물을 흘린다. 그래서 아빠 상웅(45)씨는 출근할 때마다 조심스럽다. 신비는 중국인 아내가 알고 보니 전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어서 출생 신고도 못했다. 의료비, 보육비 등 정부 지원을 못 받는다. 아내는 중국으로 떠난 뒤 연락이 안 된다. 아빠는 신비가 국적을 취득해 아빠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