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영화감독 모임인 ‘디렉터스 컷’(대표 이현승)은 27일 ‘조선일보에 보내는 감독들의 경고문’을 발표해 <조선일보>의 스크린쿼터 축소 관련 보도가 영화계 전체에 대한 비이성적 매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디렉터스 컷은 특히 “조선닷컴에서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는 ‘만들어지지 않는 게 차라리 좋았을 졸작 영화’이며 ‘이런 영화를 지켜줄 스크린쿼터는 시대착오’라는 기고문을 실은 것은 ’박 감독과 영화계에 대한 일방적인 명예훼손이므로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1998년 만들어진 디렉터스 컷은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김지운, 허진호, 류승완 등 현재 활동 중인 감독 15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영화인 모임이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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