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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브이 포 벤데타’ 호평 속 정상

등록 2006-03-20 10:27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가 각색과 공동제작을 맡은 새 액션영화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가 예상대로 주말 1위로 개봉했다.

17~19일 사흘간의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잠정 집계에 따르면 나탈리 포트만이 삭발한 모습으로 열연한 '브이 포 벤데타'가 2천61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주 1위였던 매튜 매커너히, 세라 제시카 파커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달콤한 백수와 사랑 만들기(Failure to Launch)'는 1천580만 달러로 2위, 디즈니의 가족영화 '털북숭이 개(The Shaggy Dog)'는 1천360만 달러로 3위에 올랐다.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한 '브이 포 벤데타'는 앨런 무어와 데이비드 로이드의 그래픽 원작 소설을 워쇼스키 형제가 각색하고 워쇼스키 형제의 제자라 할 수 있는 제임스 맥티그가 감독했다. '매트릭스'의 제작자 조엘 실버도 제작에 참여해 개봉 전 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영화.

미래를 배경으로 영국 파시스트 정부에 맞서는 가면 쓴 저항세력에 관한 이야기다. 비평가들로부터 보통 영화보다 훨씬 영리하고 지적이며 시각적으로도 인상 깊은 영화라는 호평을 이끌어낸 '브이 포 벤데타'는 테러리스트를 동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점만 일부 비평가들로부터 비판을 받았을 뿐이다. 그만큼 영화가 9ㆍ11 사태 이후 민감해진 미국인의 정서에 맞닿아 있으며 자유를 위한 투쟁과 테러리즘이란 중요한 이슈를 던지는 영화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주 또다른 개봉작인 '그녀가 바로 그 남자(She's the Man)'는1천100만 달러로 4위로 개봉했다. 아만다 바인즈가 남학생 축구팀에 들어가기 위해 남자로 변장해 행세하는 내용으로 셰익스피어의 희곡 '12번째 밤'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영화다.

한편 제한상영 작품 중에서는 미국의 담배산업을 풍자한 '담배를 피워줘서 고맙습니다(Thank you for Smoking)'가 5개 극장에서 26만66달러를 벌어들이는 호조를 보였다. 영화는 오는 4월7일 전국적으로 확대 개봉된다.

5-10위에는 '언덕이 내려다보고 있다' (810만 달러), '16블록'(470만 달러), '에이트 빌로'(420만 달러), '타일러 페리의 매디어가의 가족 모임'(300만 달러), 핑크 팬더'(250만 달러), '아쿠아마린'(200만 달러)가 차례로 올랐다.

이 남 통신원 enam21@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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