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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역대 최고의 시나리오는 ‘카사블랑카’”

등록 2006-04-08 10:11

미 작가조합, 위대한 시나리오 101편 발표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의 1942년 고전영화 '카사블랑카'가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들에 의해 역대 최고의 시나리오로 뽑혔다.

7일(현지시간) 미국시나리오작가조합(WGA)이 발표한 '101편의 위대한 시나리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줄리어스 엡스타인, 필립 엡스타인, 하워드 코치가 공동집필한 '카사블랑카' 시나리오가 1위에 올랐다. 작가들은 조합이 미리 선정한 1천400편의 영화 중에서 투표를 했다.

거장으로 꼽히는 우디 앨런,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빌리 와일더 감독은 4편의 시나리오를 101편 목록에 올려놓아 작가감독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찰리 코프먼, 윌리엄 골드만, 존 휴스턴도 3편씩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역대 최고 시나리오 2~10위에는 '대부' '차이나타운' '시민 케인' '이브의 모든 것' '애니홀' '선셋대로' '네트워크' '뜨거운 것이 좋아' '대부2'가 차례로 올랐다.

이 남 통신원 enam21@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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