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 감독과 출연진 일본서 기자회견
한국 영화 흥행 신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는 '괴물'(일본제목:한강의 괴물)의 출연진들이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본 언론들은 "7월31일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ㆍ배두나ㆍ박해일 등 '괴물'의 출연진이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보도하며 "영화 '괴물'은 한국에서 7월27일 개봉돼 사흘 만에 188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최단시간 500만 관객 동원을 눈앞에 두고 그 괴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봉준호 감독은 "'고질라' 시리즈가 있는 일본은 괴수 영화의 고향이다. 일본인에게 어떻게 보일지 관심"이라고 밝혔다.
1천300만명을 동원했던 '왕의 남자'(12월 일본 개봉)의 최고기록 경신에 기대를 걸어도 되겠는가'라는 질문에 송강호는 "기록보다는 한국 영화가 정말 힘이 있다는 것에 대해 국민이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고 대답했다.
배두나는 "하수구의 냄새가 지독해서 힘들었다. 또 고소공포증 때문에 다리 위를 건너는 장면에서 울면서 촬영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날 일본에서 활약 중인 탤런트 윤손하가 꽃다발을 들고 응원차 방문했다. 봉준호 감독 등은 3일까지 일본에서 머물며 각종 매체와 인터뷰를 할 계획이다. '괴물'은 일본에서 9월2일 개봉된다.
서현주 통신원 sutekinast@yna.co.kr (도쿄=연합뉴스)
서현주 통신원 sutekinast@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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