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들의 작품 대거 진출해 알찬 수확
베니스 경쟁작도 과반수가 신인 작품
베니스 경쟁작도 과반수가 신인 작품
베를린ㆍ칸ㆍ베니스 등 세계 3대 국제영화제가 올해 일제히 신인감독에 주목하고 있다.
영화제의 주요부문인 장편 경쟁부문에 젊은 감독 작품들이 대거 진출한 데 이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상의 상당수도 이들이 가져갔다. 최근 발표된 베니스 영화제의 장편 경쟁부문 진출작 리스트 역시 신인감독 작품에 과반수를 할애했다.
신인감독에게 가장 후한 점수를 준 영화제는 올 5월에 열린 칸 영화제. 올해 59회를 맞은 이 영화제는 영화제 '빅3' 중 하나인 감독상을 영화 '바벨(Babel)'을 연출한 멕시코의 신예감독 알레한드로 곤살레스에게 선사했다. 심사위원상 수상작 '붉은 길(Red Road)'은 영국 감독 안드레아 아널드의 데뷔작. 주요상 8개 부문 중 하나인 음악상 수상작 '이사벨라' 역시 홍콩의 젊은 감독 팡호청의 작품이다.
젊은 감독에 대한 칸 영화제의 관심은 집행위원장 질 자코브의 말에서도 이미 예견됐던 것.
그는 장편 경쟁부문 등 주요 진출작 리스트를 발표하기 전 "영화의 지도 위에 새로운 지역들이 또다시 등장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고 말해 신선한 재능과 지역적인 다양성을 가진 작품들이 올해 칸에 대거 초청될 것이라는 예측을 낳았고, 이는 경쟁부문과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루마니아ㆍ헝가리ㆍ포르투갈ㆍ우루과이ㆍ파라과이ㆍ노르웨이 등의 영화가 대거 초대되면서 실현됐다.
지난 2월 3대 영화제 중 가장 먼저 포문을 연 베를린 영화제 역시 신예감독에게 영화제 최고 영예인 금곰상(최우수작품상)을 선사했다. 올해 금곰상 수상작인 '그르바비차(Grbavica)'의 야스밀라 즈바니치 감독은 보스니아의 신예 여성감독으로 이 작품이 장편 데뷔작이다.
올해 베니스 영화제의 장편 경쟁부문 역시 젊은 감독의 높은 수상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경쟁부문 초청작 21편 중 11편의 작품이 신예감독들의 연출작이다.
마르코 뮐러 집행위원장은 경쟁작 리스트를 발표하며 이 점을 강조해 베니스 영화제가 젊은 감독의 작품에 주목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세계 영화제의 주류로 떠오른 젊은 감독들의 작품이 이달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열리는 제63회 베니스 영화제에서는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 (서울=연합뉴스)
마르코 뮐러 집행위원장은 경쟁작 리스트를 발표하며 이 점을 강조해 베니스 영화제가 젊은 감독의 작품에 주목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세계 영화제의 주류로 떠오른 젊은 감독들의 작품이 이달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열리는 제63회 베니스 영화제에서는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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