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 인물 그린 ‘슈퍼스타 감사용’ 내달 개봉
오는 9월9일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이 아시아영화전용극장 도쿄 롯폰기 '시네마트'와 오사카 '시네마트'를 통해 일본 관객을 만난다.
일본의 닛칸스포츠 신문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 선수를 낳은 한국 프로야구 초창기를 그린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김종현 감독)이 일본에 찾아온다"고 보도하며 "키 170cm 몸무게 70kg에 작은 손, 게다가 왼손잡이로 애초부터 투수가 될 수 없었던 야구선수 감사용(전 삼미슈퍼스타즈 투수)이 꿈을 좇는 야구영화"라고 소개했다.
닛칸스포츠는 "이승엽이 6살 때인 1982년에 6개구단으로 시작한 한국 프로야구에서 삼미 슈퍼스타즈는 15승 65패의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낸 하위권 팀으로 이름과는 달리 개막하자마자 꼴찌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고, 감사용 역시 선발 등판 한번 하지 못한 채 '패전 처리 전문 투수'로 낙인찍히지만 이 영화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선발 등판으로 딱 한번만 이겨보고 싶었던 그의 꿈을 그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82년 당시 각 구단의 유니폼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흔한 장르영화의 틀을 깨고 야구에 대한 소박한 정열을 그려 더 큰 감동을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신문은 "이 영화의 팬인 욘사마(배용준)도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다. 이 감동을 여러분과 공유하길 바란다'는 코멘트를 전했다"면서 "이범수 주연으로 얼마 전 일본에서 팬미팅 행사를 꾸민 공유도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 지난 2004년 개봉한 '슈퍼스타 감사용'의 실제 주인공 감사용은 지난해 6월 국제디지털대학 야구부 감독으로 취임했다.
서현주 통신원 sutekinast@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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