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예의없는 것들> 출연진.
8일 2시 서울극장에서 <예의없는 것들>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예의없는 것들>은 세상에서 가장 예의가 없는 나쁜 사람들을 처리하는 벙어리 킬러의 스토리를 다룬 액션 코믹느와르다. <킬러들의 수다> 이후 다시 한번 킬러 연기를 펼치는 신하균이 벙어리 킬러 킬라 역을 맡아, 나레이션 대사로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어릴 적부터 혀가 짧아 아예 말을 안 하고 사는 킬라는 스페인 투우사의 모습을 보고 칼을 잘 다루는 요리사가 된다. 그 후 의사가 외국에서 병을 고칠 수 있지만 1억이 필요하다는 말에 돈을 모으기 위해 한 킬러 조직의 일원이 된다. 또한, 어릴 적 왕따였던 자신의 유일한 친구며, 고아원 친구였던 그녀(윤지혜 분)를 찾기로 한다. 그녀를 만나 어릴적 왕따가 아닌, 칼 잘 다루는 남자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어느 날, 예의없는 것들을 처리하고 매일 가는 바에서 매일 만나는 신비한 그녀에게 강제 키스를 당한다. 그리고 하루는 바 앞에서 킬라를 기다리고 있는 그녀. 그녀는 킬라의 집으로 함께 간다. 그리고 또 강제로 킬라를 강간한다. 그 후 몇 번의 관계가 끝난 후, 그녀는 다시는 오지 않겠다며 킬라의 집을 나서는데... 영화는 잔인한 킬러의 세계를 위트 넘치는 대사와 주조연, 단역 배우들의 죽음에 대한 풍자를 통해, 기존의 킬러나 조폭이 등장하는 남성 우월주의적인 조폭 영화의 공식을 깬다. <공동경비구역 JSA>로 제 21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신하균이, 2001년 장진 감독의 <킬러들의 수다>에서 폭약이 전문인 킬러 역을 연기 후 6년 만에 다시 킬러 역을 맡아 더 신선한 킬러 역을 잘 소화해낸다. 킬라의 여인, 그녀 역을 맡은 윤지혜는 1998년 <여고괴담> 으로 스크린 데뷔 후, <청춘> <물고기자리> 등에서 다양한 개성의 조연으로 출연 후, <예의없는 것들>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그녀는 어릴 적 고아원에서 외국으로 입양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다가, 우연히 바에서 말없이 끌리는 한 남자를 만난다. 그리고 그의 집에서 한 권의 시집을 발견한다. 그 시집은 그녀가 어릴 적 좋아했던 친구인 킬라에게 외국으로 입양 가기 전에 선물로 준 시집이었다. 그 외, 특별출연으로 드라마 <다모>로 제 40회 백상예술대상 TV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한 김민준이 발레리나 출신의 킬러 '발레' 역으로 스크린 첫 데뷔한다. 그는 의학 소재의 스릴러 영화 <천 개의 혀>에서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다. 2004년 공포 영화 <페이스>를 연출한 박철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세상에는 '예의없는 것들' 이 너무나 많이 활개치며 살고 있다. 하루에 적어도 한번은 꼭 만나게 되는 '예의없는 것들'. 우리는 살면서 이런 '예의없는 것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치를 떨어야 했던가. 관객들은 <예의없는 것들>이라는 제목에서는 강한 공감을, 이런 '예의없는 것들을 처리하는 킬러'에게는 대리만족과 통쾌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스트레스 해소, 재미와 즐거움까지 전달할 <예의없는 것들>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필자, 기자가 참여한 <필진네트워크>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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