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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필진] 영혼을 빼앗긴 숲의 피의 저주 ‘죽음의 숲 - 어느 날 갑자기 네번째 이야기’

등록 2006-08-11 16:09

영화  <죽음의 숲 - 어느날 갑자기 네번째 이야기> 출연진들.
영화 <죽음의 숲 - 어느날 갑자기 네번째 이야기> 출연진들.

10일 4시 CGV 용산에서 <죽음의 숲 - 어느날 갑자기 네번째 이야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연작 공포소설 <어느날 갑자기>를 원작으로 제작된 네 편의 저 예산 영화 중 마지막 이야기 <죽음의 숲...>은 인간에 의해 영혼을 빼앗긴 숲에서 일어나는 공포를 다룬 작품이다. <자카르타>, <튜브>의 조감독으로 참여한 김정민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우진(이종혁 분)과 정아(소이현 분) 일행 다섯 명은 즐거운 마음으로 등산 여행을 떠난다. 산불로 인해 입산 금지된 숲에 들어서면서 세은과 준후가 다치고, 휴대폰 마저 통화권 이탈이 되는 등 일행은 난관에 부딪친다. 무당이었던 부모의 영향으로 원치 않아도 자꾸만 미래가 눈앞에 보이는 정아는 마음이 불편하기만 하다. 길을 잃었다가 다시 발견된 일행은 전과 다른 섬뜩한 모습을 보이고...

'왜?" 와 "어떻게?" <죽음의 숲..>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와 정면으로 부딪친다. 그러다 우진과 정아는 숲에서 낯선 남자와 만난다. 그는 예전에 이 숲에 가족과 함께 등산을 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에게 가족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이 숲에서 살면서 숲을 등산하는 사람들 중 이상하게 변하는 사람들을 완전히 죽여 공포에서 자유롭게 해주고 있다. 이 죽음의 숲에 한번 발을 디딘 후, 피를 흘리는 사람들은 모두 살인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 없는 숲의 저주에 걸리기 때문이다. 정아는 이 저주의 고리를 끊기 위해 슬픈 결정을 내리게 된다.


영화는 인물들간의 관계, 그 관계가 역전되는 현실 그리고 그 현실을 받아 들이는 서로의 방식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하였다. <죽음의 숲...>은 호러라기 보다 신파의 B무비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이 영화는 상영 시간 동안 맘놓고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다.

당신이 만약 다른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어야 하는 상황,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2월 29일..>, <네번째 층...>, 의 개봉에 이어 <죽음의 숲..>은 17일 개봉하며 19일 안방극장에서도 방영한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필자, 기자가 참여한 <필진네트워크>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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