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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모국 한국서 활동하고 싶어요”

등록 2006-10-16 20:21

부산영화제 온 재미동포 배우 윌 윤리
“한국 배우들은 할리우드 진출을 꿈꾸지만, 나는 한국과 아시아로 진출하고 싶다.”

할리우드는 물론 영국과 캐나다 방송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배우 윌 윤 리(31)가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007 어나더데이〉 〈일렉트라〉 등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려온 그는 15일 인터뷰에서 한국 및 아시아 진출에 대한 강한 바람을 내비쳤다.

윌 윤 리는 인디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 이외에 규모가 큰 상업영화에서는 액션을 선보이는 악역들을 맡아왔다. 그는 “할리우드 영화의 경우, 아시아계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역할에 한계가 있다”며 “오리지널 콘텐츠가 새롭고 흥미로운 한·중·일 영화들에 출연해 일상적인 삶을 연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모국인 한국에 진출하고 싶은 바람은 각별했다. “〈올드보이〉를 가장 좋아하고 박찬욱 감독과 함께 일해보고 싶지만 아직은 꿈”이라고 했다.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이미 시작됐다. 그는 얼마 전 전지현, 정우성 등을 거느리고 있는 아이에이치큐(IHQ)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서툴기는 하지만 한국어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다.

윌 윤 리의 아버지는 태권도 사범 출신의 이민 1세대다. 그는 “아버지가 뉴욕, 하와이,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태권도장을 연 덕에 여러 지역 문화가 몸에 밴 개성이 있고, 그런 점들이 한국 및 아시아 팬들에게도 매력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만의 강점을 설명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익히게 된 태권도와 유도, 격투기 등도 액션 스타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큰 자산이다.

윌 윤 리는 올해 부산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부문에 초청된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화 〈더 씨드〉(조한 감독)로 영화제를 찾은 한국의 팬들을 만난다. 또 영화 마켓과 비슷한 개념의 스타 마켓인 부산국제영화제 ‘스타 서밋 아시아’에 참가해 세계 각지에서 참석한 영화 제작자들에게 자신을 선보일 예정이기도 하다.

부산/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사진 부산국제영화제아시안필름마켓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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