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빌랴모라 시네센터에서 열린 제15회 파라과이 국제영화제(10.5-26일)에서 '올드보이'(박찬욱 감독)와 '빈집'(김기덕 감독)이 관객상 3위와 4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파라과이 기독교한인방송이 28일 보도했다.
매년 10월 열리는 이 영화제에는 올해 30개국에서 44편의 작품이 출품됐고, 한국에서는 '올드보이'와 '빈집'이 참가했다. 파라과이 'Ara 필름'이 주관하고, 문교부와 각국 대사관 등이 후원한 이 영화제는 심사위원 등 전문가들의 평가에 의해 시상하지 않고 관람객 투표로 최고의 작품을 뽑아 왔다.
파라과이 언론은 이번 영화제 기간에 한국 영화 2편의 시나리오 독창성과 촬영 기법의 우수성 등에 대해 10회 이상 소개하면서 크게 호평했다고 한인방송은 전했다.
이번 영화제의 관객상 1위는 일본 만화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차지했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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