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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이한치한

등록 2006-11-13 18:28

공포영화 3편 줄줄이 개봉
으레 초여름에 찾아오기 마련인 공포영화들이 올해는 초겨울에 한꺼번에 몰려왔다. 지난 9일 〈사일런트 힐〉이 개봉한 데 이어 16일 〈그루지2〉(사진)가 개봉한다. 여기에 독특한 설정으로 인기를 모으며 시리즈로 이어지는 〈쏘우3〉이 30일 개봉한다. 공포영화 팬들이라면 귀가 솔깃할 만한 굵직한 영화들이 11월 한달 사이에만 3편이 릴레이하듯 스크린에 오르는 것이다.

예전하고 달리 영화판의 여러가지 징크스들이 이젠 많이 사라졌고, 공포영화 역시 반드시 여름에만 상영하던 마케팅 관행이 많이 옅어졌다. 하지만 올해 초겨울처럼 여러편이 몰려 거의 여름시즌을 방불케 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난 〈사일런트 힐〉은 엄격히 보면 미스터리 영화지만 공포영화 코드가 강한 영화다. 유명한 공포게임을 이름과 내용 그대로 영화로 만들었다. 30년 전 큰불로 불타버린 마을에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열리고 초현실적인 현상이 벌어진다. 기괴한 분위기를 현실화한 시각효과들이 볼거리이며 미스터리물답게 막판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그루지〉는 일본 공포영화의 새 브랜드로 자리잡은 〈주온〉 시리즈를 할리우드가 다시 만든 것이다. 이번 속편 〈그루지2〉도 〈주온2〉를 리메이크했다. 원한을 품은 귀신을 목격한 사람들이 차례차례 죽음을 맞게 된다는 이야기로, 푸르딩딩한 시쳇빛 피부에 핏발 선 눈, 머리를 산발한 귀신이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해 겁을 준다. 무대는 일본인데 미국 배우가 등장해 일본 배우들과 영어로 대사를 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선 오히려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쏘우3〉은 전편들처럼 이번에도 납치돼 밀실에 갇힌 주인공이 살아남기 위해 남을 죽여야 하는 게임을 벌이게 된다는 줄거리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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