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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필진] 당신의 ‘희망’을 만나세요 <해바라기>

등록 2006-11-14 15:42


13일 오후2시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해바라기>(제작: 아이비젼 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2004년 <어디선가...>의 강석범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두 번째 작품 <해바라기>. TV드라마 <가을동화>로 '한류 스타의 대모' 라는 별명을 얻은 김해숙, 화제의 TV드라마 <궁2>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되어 온라인 검색어 1위를 지키며 2006년 최고의 신예로 점쳐지는 허이재, 그리고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인기 절정인 김래원이 주연을 맡았다.

다시, 시작하고 싶으십니까?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영화 <해바라기>는 말한다. 결코, 희망에 늦은 시간은 없다. 절망은 희망의 시작에 불과하다. 당신이 지금, 어떤 절망에 놓여있더라도 희망을 놓지 않는 한, 삶은 당신을 웃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 절망 끝에 선 남자 오태식(김래원 분)이 있다. 그는 모두가 손가락질하는 나쁜 사람이었다. 고교는 중퇴에, 싸움도 많이 하고, 술만 먹으면 사고를 치더니 심지어 교도소에도 갔다 왔다.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을 것 같은, 마주치면 피해가고 싶도록 무서운 그남자에게 한 권의 수첩이 펼쳐졌다. 아직 하지 못한 일,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적어본다.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느껴보고 싶은 추억...작은 일상의 소망들이 수첩을 채워간다. 그리고 그는 행복해진다. 이루고 싶은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모두의 마음 속 고향처럼, 어린 시절 뛰어 놀던 정겨운 골목길처럼, <해바라기>의 촬영 공간은 그 공간만으로도 가족과 함께 했던 시간이 떠오르게 할 특별함이 있다. 태식이 출소 후 처음 찾게 되는 해바라기 식당과 옥상위에 서면 아랫 동네가 한눈에 내다 보이는 어머니 덕자(김해숙 분)의 집은 우리가 기억하는 따뜻함을 만들어내기 위해 김해 장유에 직접 오픈 셋트를 지어 일상적인, 그러나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 냈다.

어머니의 마음처럼 따뜻한 고향 집과, 걸터앉아 뜨뜻한 국과 밥을 먹으면 마음까지 든든할 것 같은 정겨운 식당은 영화 <해바라기>가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볼거. 밤하늘을 바라보며, 태식과 희주(허이재 분)가 서로의 마음을 열어가는 옥상 역시 놓칠 수 없는 진심의 공간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해바라기>의 라스트 '오라클 나이트클럽 씬'은 이 영화의 최고의 볼거리다. 이 장면에서 오태식의 분노는 극적으로 폭발하며 또 하나의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해바라기>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필자, 기자가 참여한 <필진네트워크>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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