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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CJ-쇼박스 “배급순위 내가 1위” 기싸움

등록 2007-01-05 11:46

국내 양대 영화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미디어플렉스가 지난해 배급순위를 놓고 서로 "내가 1위"라고 주장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쇼박스는 5일 '2006년 배급 관객수에 대한 쇼박스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내고 "쇼박스가 2006년 관객수, 수익률, 편당 관객수 등 3개 부문에서 2005년에 이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쇼박스는 지난해 한국영화 23편, 외화 5편 등 총 28편을 배급해 편당 관객수 128만5천225명, 지난해 3.4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57억 원을 달성했으며 4.4분기 이익이 실현될 경우 순이익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쇼박스는 특히 지난해 한국영화와 외화를 포함한 전체 관객수에서도 CJ엔터테인먼트를 64만 명 차이로 제치고 2005년에 이어 배급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고 주장했다.

쇼박스의 이 같은 발표는 바로 전날 CJ엔터테인먼트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자료를 인용해 자사가 지난해 배급사 관객수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한 것의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CJ엔터테인먼트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가 지난해 전국 관객 3천350만 명을 동원, 쇼박스와 시네마서비스 등을 제치고 영화 배급사 관객수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쇼박스는 CJ엔터테인먼트의 발표에 대해 "CJ 측의 한국영화 관객수는 시네마서비스와 공동으로 배급한 5편의 공동배급 관객수 136만2천128명의 50%에 해당하는 68만1천64명을 자사 관객수에 추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쇼박스는 또 영진위 전산망 자료는 전체 스크린 91%에 의존한 자료이고 실제 관객수는 약 85%만 반영돼 있으며 영진위 자료에서 누락된 부분을 모두 계산할 경우 자사가 동원한 관객수가 CJ를 64만명 차이로 앞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쇼박스가 제시한 수치는 모두 자의적인 것으로 객관적인 신뢰도를 가질 수 없다"면서 "영진위에서 집계한 자료가 객관적이고 정확하다"고 말했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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