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알프레트 바워상 수상
57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특별상인 알프레트 바워상을 수상했다.
알프레트 바워상은 독일 표현주의 영화기법을 정착시킨 촬영감독의 이름을 딴 상으로 베를린영화제 8대 본상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박찬욱 감독은 17일 밤(현지시각)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 영광을 아내와 함께 나누고 싶다. 이 상 수상으로 가정에 소홀했던 빚을 갚게 된 것 같다. 아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이제 ‘내 남편은 영화감독이지만 괜찮아’라고 말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이 영화에서 자신을 사이보그라고 생각하는 극단적인 정신병 환자에 대해 다른 정신병 환자가 그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독일 언론도 <싸이보그지만…>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간지 <디 벨트>는 베를린 영화제 특집판에서 이 영화의 한 장면을 두개 면에 걸쳐 대형 사진으로 게재했다.
베를린/연합뉴스
박찬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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