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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필진]반드시…끝을 본다. 영화 <수>

등록 2007-03-15 10:24수정 2007-03-15 10:32

영화  <수>(제작: 트리쯔클럽) 출연진.
영화 <수>(제작: 트리쯔클럽) 출연진.

14일 오후2시 용산 CGV에서 <수>(제작: 트리쯔클럽)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수>는 23년간 일본에서 영화를 만들어온 하드보일드 액션의 거장 최양일 감독이 선택한 첫 한국 영화 진출작이다. <수>는 섬세한 부분까지 잘 끌어내는 최양일 감독의 연출로 한국영화에서 절대 볼 수 없었던 처절함이 가득한 미장센을 보여준다.

그리고 <수>는 기존의 액션에 대한 느낌을 깨뜨린다. 실제 상황에 가까운 리얼한 장면들로 숨막히는 액션을 선보이는 최양일 감독만의 하드보일드 스타일은 기존의 액션과 차별화된 영상을 보여줄 것이다. 또한, 영화를 보고 나면 최양일 감독의 스타일에 중독될 것이다.

영화  <수>(제작: 트리쯔클럽)의 한 장면.
영화 <수>(제작: 트리쯔클럽)의 한 장면.


<수>는 최양일 감독의 연출과 지진희의 연기가 빛나는 영화다. 상반된 성격의 1인 2역을 연기하는 지진희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대한민국 대표 젠틀맨이었던 지진희가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는 하드보일드한 해결사 ´수´로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수´는 경찰의 1순위 수배대상이면서도 경찰로 위장할 만큼 대담하며 쌍둥이 동생의 복수를 위해 목숨을 내걸고 전쟁 같은 싸움에 뛰어들 만큼 강렬하다. 지진희의 과감한 변신으로 탄생한 최고의 캐릭터, 해결사 ´수´의 하드보일드하고 거침없는 액션을 관객에게 선사할 것이다.

600만 관객을 돌파한 <타짜>, <미녀는 괴로워>를 비롯해 만화원작 영화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영화 <수>는 만화 ´키드갱´으로 유명한 신영우 작가의 인기작 더블캐스팅´을 원작으로 삼아 기대를 모은다.

원작만화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기발한 상황 설정과 최양일 감독의 하드보일드 스타일이 만나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탄생시킨다.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지진희, 강성연, 문성근, 이기영, 오만석, 조경환이 펼치는 진한 드라마와 숨막히는 액션은 한국영화 최고의 웰메이드 작품이 될 것이다.

시사회가 끝난 후 마련된 간담회에서 지진희, 강성연, 문성근, 오만석 그리고 최양일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인터뷰 하는 문성근.
인터뷰 하는 문성근.

- 소감?

"처음 피범벅으로 시작돼 끝까지 계속 되는 시나리오를 보고 영화로는 어떻게 그려질까 상상해 본 적 있다"며, "이런 것들이 계속 이어졌을 때 인간을 한 단계 더 들여다보게 되는 느낌을 느꼈다"고 영화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문성근)

"지금껏 나온 다른 액션물과 확실히 차별된다"며, "극 중 ´미나´가 내가 아닌 것 같고 다른 배우들도 스크린 속 인물과 동일인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고 밝혔다(강성연)

- 최양일 감독과 호흡을 맞췄는데?

"´피와 뼈´, ´수´를 볼 때 최양일 감독은 표현을 극단적인 단계까지 가져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다"며, "정이나 사랑 같은 것을 그런 형태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고 느꼈다"고 말했다.(문성근)

인터뷰 하는 지진희.
인터뷰 하는 지진희.

- 최양일 감독에 대해?

"소문을 들어 익히 알고 있었다. 영화 ´피와 뼈´를 3번에 나눠 봤다"며, "처음에는 왜 한국인 아버지를 이따위로 그려놨어 하면서 중단하고, 또 답답해서 닫았고,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 때 야쿠자 같은 느낌도 있었다. 커다란 산 같고 긴장도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워낙 철저한 분이었고 촬영에 방해하는 어떤 요소도 제거해주려 노력하셨다"며, "연기자에게 너무 고마운 분이다. 위대한 거장은 이유가 있나 보다"고 최양일 감독과 작업을 한 소감을 밝혔다.(지진희)

“호랑이로 알려질 정도로 엄격하다고 들었는데 겪어보니 자상한 면이 많았다”며, “감독님과 이 작품을 하면서 제 자신이 완전히 깨지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강성연)

- 기존의 젠틀맨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캐릭터인데?

"액션 영화의 매력은 애써 운동하고 나서 땀 흘린 뒤 찾아오는 뻐근함과 같은 좋은 느낌이었다"며, ´찰과상과 타박상은 기본이고 오른쪽 인대가 늘어나 재활 치료도 받았다. 극중 오만석과 목을 조르는 몸싸움을 촬영할 때 힘은 들었지만 기분은 최고였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지진희)

- 제작 의도? “이 작품은 대사보다 장면이나 배경으로 설명을 하는 영화다”며, “한 인간이 엇갈린 운명속에서 분노의 극단까지 반응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최양일 감독)

- 고강도 액션 장면이 많은데?

“내 느낌대로 연기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해주는 모습이 인상깊었다”며, “처음 감독님을 보고 야쿠자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지진희)

"영화속 제가 진짜 제가 아닌 것 같았다"며, "시나리오를 볼때도 ´무척 거칠다´ 생각했지만 영화를 볼수록 너무 리얼하다"고 말했다.(강성연)

"눈이 찢어져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며, "영화를 보니 지진희 선배가 너무 고생해 명함도 못내밀겠다"고 말했다.(오만석)

"실제 방탄조끼를 지진희에게 입혔는데 몸이 너무 좋아 티셔츠처럼 보였다"며, "최고의 배우이자 동시에 인간적으로 존경할 만한 멋지고 쿨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최양일 감독)

인터뷰 하는 강성연.
인터뷰 하는 강성연.

- 전작의 캐릭터와 성격이 다른데?

"제가 캐스팅 되면서 캐릭터가 처음보다 훨씬 강해졌다"며, "각오는 했지만 촬영하면서 이 정도로 처절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내내 이상한 세계에 온 느낌이 들어 혼란스러웠다"며, "감독님만 믿고 따랐는데 내안의 혼동이 역할에 고스란히 반영돼 더욱 실감난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강성연)

- 극 중 ´구양원´의 캐릭터가 개성이 강한데?

"설명투의 제 목소리가 극중 캐릭터와 안어울려 성대를 살짝 긁어 허스키하게 바꿨다"고 밝혔다.(문성근)

- 전작 <두뇌유희 프로젝트, 퍼즐>의 지적인 이미지와 다른데?

"굳이 분류한다면 ´초록물고기´와 최근작 ´퍼즐´에 이어 이번에도 법을 어기고 사는 인물을 맡았다"고 말했다.(문성근)

- 영화 <수>를 소개한다면?

"처음 대본을 보고 피범벅으로 시작해 피범벅으로 끝나는 내용이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의아해했다"며, "오늘 영화를 보니 그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 결국 한단계 더 깊이 인간을 들여다보게 된다. 극단적인 한계에 다다르는 최 감독의 표현 방식은 결국 가족의 정이나 사랑을 뜻하는 것 같다"고 작품을 소개했다.(문성근)

- 배우 ´지진희´에 대해?

"지진희는 내면에 불을 눌러두고 있다. 연기를 참 잘한다"고 말했다.(문성근)

영화 <수>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필자, 기자가 참여한 <필진네트워크>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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