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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임권택 감독 100번째 작품 ‘천년학’ 개봉…후배들 헌사

등록 2007-03-30 00:47

임 감독,“내 영화 인생이 큰 복을 받았습니다”
“내 영화 인생이 큰 복을 받았습니다.”

임권택(71) 감독은 29일 저녁 7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그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의 개봉을 축하하기 위해 후배 영화인들이 마련한 행사에서 특유의 어눌한 말투로 기쁨을 전했다. ‘임권택, 그 100편의 눈부심-대한민국 영화계가 그에게 바침’이라는 이 행사에는 이창동, 봉준호, 안성기, 강혜정 등 영화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후배들이 마련한 깜짝 선물인 20여분짜리 다큐멘터리가 상영됐다. ‘국보급 고집’(김지운), ‘영원한 스승’(김대승), ‘언제나 소년’(조재현), ‘48프레임’(말 등이 약간 느리다는 뜻, 이현승), ‘가장 젊은 감독’(봉준호) 등 배우와 감독들이 임 감독에게 전하는 감사의 뜻을 담은 영상물이었다. 배우 안성기의 축사에 봉준호 감독의 헌사가 이어졌다. 봉 감독은 “야한 영화인 줄로만 알고 봤던 <씨받이>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며 “<티켓>과 <길소뜸>의 마지막 장면 등은 이후 제 영화의 화두이자 영감이 됐다”고 말했다.

후배들에게서 감사패를 받은 임 감독은 “칭찬 일색인 다큐멘터리를 보며 ‘내가 저렇지 않을텐데’라고 생각했다. 속았건 아니건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이 자리엔 임 감독과 함께 30년 동안 영화를 만들어온 단짝 촬영감독 정일성과 임 감독의 부인 채령 등이 참석했다.

12일 개봉하는 <천년학>은 이청준의 소설 <선학동 나그네>를 바탕으로 삼았다. 이야기는 한국 영화 관객 100만명 시대를 연 임 감독의 <서편제>(1993년)을 잇는다. 소리꾼 아버지(임진택)의 손에 자란 송화(오정해)와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남매로 얽혀버린 동호(조재현)의 사랑 이야기다.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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