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영화·애니

영화 ‘아들’에 감독 아버지 카메오 출연

등록 2007-04-13 09:57

뇌졸중으로 말을 잃은 장기수로
무기수 아버지와 15년 만에 만난 아들의 애틋한 감정을 그린 장진 감독의 영화 '아들'(제작 KnJ엔터테인먼트)에 장 감독의 아버지가 출연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화 '아들'은 특별 외출을 받기 위한 장기수들의 면접 심사로 시작한다. 단 하루라도 세상에 나가고 싶은 그들의 절절한 사연이 들려지는데 그 중 뇌졸중으로 말을 잃은 장기수로 출연하는 '배우'가 바로 장진 감독의 아버지.

실제 몸이 불편한 장 감독의 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낯선 장소에서 짓는 불안한 표정만으로 자신의 감정을 전달했다.

장 감독은 "아버지께 출연을 부탁했고, 아버지 역시 기꺼이 응해주셨다. 아들과 아버지라는 관계에 대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아버지도 충분히 아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 연기가 썩 훌륭했다'는 말에 그는 "아들이 연출하는데 아무려면…"이라며 웃었다.

충무로의 '재주꾼'이자 '이야기꾼'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재기발랄한 면모를 선보였던 장 감독은 '아들'을 통해 진득한 감정을 표현한 데 대해 "촬영 내내 정말 행복하게 찍은 영화"라고 만족감을 내비치며 "하고 싶은 만큼 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없다"고도 말했다.

'이장과 군수' 이후 시차를 별로 두지 않고 정극으로 관객과 만나게 된 차승원 역시 "장진 감독이 생각하는, 남자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영화적으로 그려진 작품"이라며 영화 '아들'에 대해 자신 있게 소개했다.

영화 '아들'은 5월3일 개봉한다.


http://blog.yonhapnews.co.kr/kunnom/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