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영화제의 달! 작지만 알이 꽉찬 영화가 잇따라 선보인다. 신예 감독들의 패기를 확인할 수 있는 독립영화축제, 영화로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지키는 환경영화제가 함께 관객들을 부른다.
‘청춘’ 감독들의 청춘영화
‘그렇다면, 심기일전’-인디포럼 2007 올해 12회를 맞는 국내 유일의 비경쟁 독립영화 축제다. 10~16일 서울 아트시네마에서 극영화는 물론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신작 영화 59편을 상영한다. 사회적 이슈, 그리고 영화인으로 살아가기 같은 전통적 주제 외에도 젊은 감독들 특유의 청춘 영화들이 많다. 개막작은 영화와 연극, 빛과 소리 등을 활용하는 독특한 실험성이 돋보이는 〈유령 소나타〉(안선경 감독)와 트랜스젠더 입양인들을 그린 〈언 고잉 홈〉(김경란 감독) 등 여성 감독의 작품이 뽑혔다. 폐막작은 재능 없는 영화학도 이야기를 그린 김삼력 감독의 〈아스라이〉다. 초청전에서는 신동일 감독의 〈방문자〉와 노동석 감독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가 선보인다. www.indieforum.co.kr, (02)722-6056.
특명! 지구온난화를 막아라
‘이산화탄소, 제로를 위한 첫걸음’-서울환경영화제 17일부터 23일까지 씨지브이상암에서 열린다. 지구 온난화에 주목하는 영화들을 집중 소개한다. 앨라니스 모리셋과 키애누 리브스가 내레이션을 맡은 〈온난화의 대재앙〉, 〈기후의 위기: 파괴의 시작〉 등이다. 자칫 계몽적으로 여겨지기 쉬운 ‘환경’이란 주제를 친근하게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새들의 구세주, 구름과 바람〉 〈고래와 함께 꾸는 꿈〉 〈빌 플림턴의 맹인안내견〉 등은 아이들 눈높이에도 맞다. www.gffis.org, (02)2011-4300.
그 밖에 제8회 장애인 영화제가 8일 씨지브이구로에서, 제2회 여성인권영화제가 16~19일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제11회 인권영화제가 18~24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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