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부터…“충무로 역사성 살릴 것”
고전 영화를 재발견하는 새로운 영화제가 생긴다.
서울 중구청이 주최하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중구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 중구는 24일 충무로영화제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하고, 영화제의 성격은 발견·복원·창조를 열쇳말로 삼아 옛 영화와 재평가가 필요한 최신 영화를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구는 이 영화제를 남산과 명동, 청계천, 동대문등 중구의 주요 관광 명소를 잇는 이벤트로 육성할 계획이다.
영화제 운영위원장에는 김홍준 감독이 선임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제60회 칸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칸에 마련한 영화진흥위원회 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950~80년대까지 한국 영화산업의 상징이었던 충무로의 역사성을 살리면서 영화제 후발 주자로서 차별화도 꾀해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첫 충무로영화제는 크게 5가지 부문으로 열릴 계획이다. 최근 1~2년 사이 복원되거나 재개봉된 영화들 가운데 우수작을 초청해 상영하는 ‘재개발+재개봉’, 매년 아카이브 한 곳을 선정해 희귀 소장품을 소개하는 ‘아카이브 오마주’,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요즘 감독을 뽑아 작품을 소개하는 ‘매스터즈’, 7로 끝나는 해에 나온 한국영화를 모아 상영하는 ‘한국영화 추억전 #7’ 등이다.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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