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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루마니아 영화 ‘4개월…’

등록 2007-05-28 06:08수정 2007-05-28 07:48

27일 오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0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Secret Sunshine)’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이 기뻐하고 있다. (AP/연합)
27일 오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0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Secret Sunshine)’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이 기뻐하고 있다. (AP/연합)
영화배우 전도연이 27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칸 영화제에서 주연상을 받은 동양계 배우는 남녀 합해 5명이며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는 홍콩의 장만위(2004년) 이후 전도연이 두 번째다.

22편의 장편 영화가 경쟁한 이번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불법 낙태문제를 다룬 루마니아 크리스티안 문기우 감독의 '4개월, 3주, 그리고 2일(4 Months, 3 Weeks and 2 Days)'에 돌아갔다. 이 영화는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우세스쿠 정권 치하 음울한 시절을 배경으로 불법 낙태 시술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올해 칸 영화제는 공산주의 붕괴 후 거의 무너졌던 중부 및 동부 유럽 영화들의 회복을 집중 조명했고 루마니아 영화에 최고상의 영예까지 안겨줬다.

2위작에 해당되는 심사위원 대상은 카와세 나오미 감독의 일본 영화 '모가리의 숲(Morning Forest)'이 차지했다. 3위작인 심사위원상은 마르자네 사트라피(이란)-빈센트 파로노드(프랑스) 감독의 애니메이션 ' '페르세폴리스(Persepolis)와 멕시코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감독의 '침묵의 빛(Silent Light)'이 공동 수상했다.

감독상은 '잠수종과 나비(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를 연출한 미국의 줄리언 슈나벨 감독, 남우주연상은 러시아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추방(The Banishment)'에 출연한 콘스탄틴 라브로넨코에게 각각 영광이 돌아갔다.

칸 영화제가 6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시상한 특별상의 영예는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10대가 우연히 경비원을 살해하는 이야기인 '페러노이드 공원(Paranoid Park)'을 출품한 미국의 거장 구스 반 산트 감독에게 돌아갔다.

신예 홍성훈 감독의 단편영화 '만남'도 단편영화 경쟁섹션인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서 3등상을 차지하며 한국영화계에 기쁨을 안겼다.



주요 수상작 및 수상자 명단

▲ 황금종려상 = 루마니아 크리스티안 문기우 감독의 '4개월, 3주, 그리고 2일'.

▲ 심사위원 대상 = 일본 카와세 나오미 감독의 '모가리의 숲'.

▲ 심사위원상 = 마르자네 사트라피(이란)-빈센트 파로노드(프랑스) 감독의 '페르세폴리스'와 카를로스 레이가다스(멕시코) 감독의 '침묵의 빛' 공동 수상.

▲ 감독상 = 미국 영화 '잠수종과 나비'의 줄리언 슈나벨 감독.

▲ 남우주연상 = 러시아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추방'에 출연한 콘스탄틴 라브로넨코(러시아).

▲ 여우주연상 =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 출연한 전도연

▲ 각본상 = 독일 출생 터키 감독 파티흐 아킨 감독의 '천국의 가장자리'

▲ 단편영화상 = 멕시코 엘리사 밀러 감독의 '워칭 잇 레인(Watching It Rain)'

▲ 황금카메라상 = 이스라엘 에트가르 케렛 감독의 '메두조트(Meduzot)'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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