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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한국 공포영화 줄줄이 '청소년 불가' 등급

등록 2007-07-13 15:01수정 2007-07-13 15:05

여름철 개봉을 앞둔 한국 공포영화들이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 심의에서 잇따라 영화사의 희망 등급보다 높은 등급을 받으면서 영화사들이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13일 영등위와 각 영화사에 따르면 조안ㆍ차예련 주연의 공포영화 '므이'(감독 김태경, 제작 빌리픽쳐스ㆍ팝콘필름ㆍ도너츠미디어)는 '15세 이상 관람가'를 목표로 영등위에 등급 심의를 신청했지만 9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영등위는 이 영화에서 신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거나 흉기를 사용하는 장면 등의 잔혹성이 청소년이 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성인뿐 아니라 고교생들도 타깃으로 삼았던 영화사 측은 11일 심의 신청을 자진 취하하고 1분40초 분량을 삭제한 뒤 다시 심의를 신청했으며 17일로 잡았던 개봉일을 26일로 연기했다.

또 윤진서ㆍ이기우ㆍ박기웅 주연의 '두 사람이다'(감독 오기환, 제작 모가비픽쳐스ㆍ영화사행복)도 12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으며 김명민ㆍ유준상 주연의 '리턴'(감독 이규만, 제작 아름다운영화사)도 11일 같은 등급을 받았다.

내달 9일 개봉할 예정인 두 영화는 모두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희망했으나 두 영화의 제작사 측은 심의를 다시 거치지 않고 영등위가 분류한 등급대로 개봉하기로 했다고 각각 밝혔다.

'리턴' 제작사 관계자는 "살인과 자해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앞서 15세 등급을 받은 '극락도살인사건'이나 '해부학교실'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등위 관계자는 "심의 기준은 달라진 것이 없고 청소년이 보기에 바람직한지 여부"라며 "최근 공포영화들에는 예전보다 잔혹성이 더해졌는데 특히 묘사가 더 사실적이고 구체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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