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기의 전설을 소재로 한 한국 SF블록버스터 '디 워(감독 심형래)'와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한국 대작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가 주말 한국 극장가를 나눠 가졌다.
6일 각 영화 배급사 집계에 따르면 '디 워'는 개봉 첫 주말인 4~5일 서울 150여 개 스크린에서 37만3천547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1일 개봉한 이후 첫 주에 전국 누계 295만3천6명을 기록해 외화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가 세웠던 개봉주 최고 기록 271만3천302명을 깨뜨렸다.
지난 주말 1위였던 '화려한 휴가'는 개봉 2주째에 '디 워'에 밀려 2위로 내려섰지만 여전히 많은 관객을 동원하면서 '디 워'와 함께 한국영화 부활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 106개 스크린에서 19만 명을 추가해 25일 개봉 이후 전국 누계는 340만 명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은 두 한국영화를 이기지 못했다. 개봉 첫 주 1위를 달렸던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다이하드 4.0'은 서울 59개 스크린에서 5만6천150명을 모아 3위로 내려갔다. 17일 개봉 이후 전국에서 총 314만5천129명을 동원했다.
4위는 요리사 생쥐의 활약을 그린 미국 애니메이션 '라따뚜이'가 차지했다. 개봉 둘째 주를 맞은 이 영화는 서울 54개 스크린에 내걸려 4만9천185명을 모았으며 전국 누계는 72만660명을 기록 중이다.
기묘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화면을 자랑하는 한국 공포영화 '기담'은 당초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다. 서울 41개 스크린에 3만7천671명이 들어 1일 개봉 이후 전국 누계 30만8천155명을 기록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는 서울 37개 스크린에서 2만2천 명의 손님을 맞았다. 지난달 28일 개봉 이후 전국에서 729만 명을 모았다.
존 쿠삭과 새뮤얼 잭슨 주연의 공포영화 '1408'는 개봉 첫 주 서울 39개 스크린에서 2만6천30명을 불러모았으며 1일 개봉 이후 전국 누계는 17만6천944명이다. 마법사 시리즈물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서울 39개 스크린에서 1만6천300명을 추가했을 뿐이지만 개봉 4주차 전국 누계는 354만4천500명으로 전편 '해리 포터와 불의 잔'과 비슷한 성적을 내고 있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서울=연합뉴스)
존 쿠삭과 새뮤얼 잭슨 주연의 공포영화 '1408'는 개봉 첫 주 서울 39개 스크린에서 2만6천30명을 불러모았으며 1일 개봉 이후 전국 누계는 17만6천944명이다. 마법사 시리즈물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서울 39개 스크린에서 1만6천300명을 추가했을 뿐이지만 개봉 4주차 전국 누계는 354만4천500명으로 전편 '해리 포터와 불의 잔'과 비슷한 성적을 내고 있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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