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용 피프 총무팀장(앞줄 맨 오른쪽)과 최원석 아시안필름마켓 대표(뒷줄 왼쪽 세번째) 등 피프시네마스 야구단 단원들이 동명대 신방과 야구모임과 경기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수림 인턴기자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자원봉사자 야구단 피프시네마스
15일 오후 2시30분 며칠째 하늘을 뒤덮었던 먹구름이 걷히고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부산 동명대 운동장에선 특별한 야구경기가 열렸다. 부산국제영화제(피프) 전·현직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들로 결성된 야구단 ‘피프시네마스’와 동명대 신문방송학과 야구모임의 이번 시즌 마지막인 7번째 경기였다.
‘야구’와 ‘피프’, ‘사람’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인 이 야구단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앞두고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들의 팀워크와 친목을 다지기 위해 지난 5월 창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피프시네마스가 15대 1의 큰 점수차로 이겨 통산 3승4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이 야구단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50일 앞으로 다가온 영화제 준비에 전념해야 한다.
올해 12회째인 피프는 10월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 동안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행사 준비를 위해 260여명의 스태프들이 몇달 전부터 바삐 움직이고 있으며, 지난 13일 6 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824명의 자원봉사자들은 10월2일 발대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최원석(26) 아시안필름마켓 대표는 “부산을 열정적인 도시라 말하는 것은 야구와 국제영화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야구 경기에선 모두 다 안타를 치지는 못하겠지만 영화제 준비에는 모두가 열정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배수림 인턴기자(부산대 신문방송4)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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