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심리학 교수, 영화 분석 결과 발표
미국의 한 심리학 교수가 흥행이나 시상식 수상에 성공하는 영화의 조건들을 분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데이비스 캠퍼스의 딘 시몬튼 심리학 교수는 수천 편의 영화들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어느 영화가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어느 영화가 상업적으로 성공하는지 통계를 냈다.
시몬튼 교수에 따르면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호평을 받는 영화들은 성인용인 R등급이고 실화나 유명한 소설, 연극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 이런 영화들은 보통 원작가나 감독이 시나리오를 쓴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시몬튼 교수는 이런 연구 결과를 1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심리학회 연례 모임에서 발표했다.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고 보통 여름 시즌에 개봉하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비평가들이 좋아하지 않고 진정 훌륭한 영화들과 구별된다고 시몬튼 교수는 분석했다.
영화 팬은 아니지만 1999년부터 영화 제작과정에 대한 자료를 모아왔다는 시몬튼 교수는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이 자신의 분석 결과를 가장 잘 나타내는 예라고 소개했다.
비평가의 87%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 영화는 R등급이고 퓰리처상 수상작가인 애니 프루의 단편소설에 바탕을 두고 있어 시몬튼 교수의 연구 결과를 반영한다. 제작비가 1천400만 달러에 불과한 '브로크백 마운틴'은 전 세계에서 무려 1억7천5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2006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3개 부문에 걸쳐 상을 받았다. 또한 200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작품상을 받은 '뷰티풀 마인드'도 실제 사실을 소설화한 퓰리처상 수상작에 바탕을 둔 영화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시몬튼 교수는 자신의 연구는 단순히 통계상의 결과이기 때문에 물론 예외가 있을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김해원 통신원 matrix1966@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비평가의 87%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 영화는 R등급이고 퓰리처상 수상작가인 애니 프루의 단편소설에 바탕을 두고 있어 시몬튼 교수의 연구 결과를 반영한다. 제작비가 1천400만 달러에 불과한 '브로크백 마운틴'은 전 세계에서 무려 1억7천5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2006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3개 부문에 걸쳐 상을 받았다. 또한 200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작품상을 받은 '뷰티풀 마인드'도 실제 사실을 소설화한 퓰리처상 수상작에 바탕을 둔 영화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시몬튼 교수는 자신의 연구는 단순히 통계상의 결과이기 때문에 물론 예외가 있을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김해원 통신원 matrix1966@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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