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PIFF)는 올해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사브리나 바라체티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장 프랑수아 로제 프랑스 국립영화박물관 수석프로그래머를 선정했다.
영화제 측은 "두 사람이 한국영화를 지속적으로 소개해온 경력을 높이 샀다"고 22일 밝혔다.
사브리나 바라체티 위원장은 우디네 극동영화제가 출범한 1999년부터 '정사' '처녀들의 저녁식사' '반칙왕' '나쁜남자' '웰컴 투 동막골' '타짜' 등 약 120여 편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를 소개해왔다.
또 2003년에는 '한국영화의 황금기'라는 프로그램으로 유현목, 이만희, 김수용, 김기덕 감독 등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명장들의 특별전과 '품행제로' '집으로' 등 흥행작들을 상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장 프랑수아 로제 수석프로그래머는 시네마테크를 통해 주로 한국 고전 영화를 소개해왔다. 2001년 임권택 감독의 회고전을 열어 17편의 대표작을 소개했고, 2005년에는 특별전 '50편으로 만난 한국영화 50년'을 통해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부터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에 이르는 한국영화사 50년의 대표작을 상영했다.
또 2006년에는 '김기영과 그의 정신적 아이들'이라는 특별전을 열어 김기영 감독의 대표작 17편을 소개한 바 있다.
시상식은 10월4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마련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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