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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결혼, 수많은 전설이 있다 <내 생애 최악의 남자>

등록 2007-08-23 11:32수정 2007-08-23 11:58

<내 생애 최악의 남자> 무대인사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내 생애 최악의 남자> 무대인사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22일 오후2시 서울 용산 CGV에서 <내 생애 최악의 남자>(제작: 씨케이픽쳐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나이를 먹을수록 '완벽한 이상형'은 세상에 없다고 단념하며 냉정한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는 법.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아직까지 순진한 환상에 빠진 대한민국 노총각, 노처녀들에게 이제 꿈에서 깨어나 주위를 둘러보라고 권한다.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이상형을 기다리는 것보다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 솔로들을 이상형으로 만드는 것이 차라리 쉬운 일이다.

<내 생애 최악의 남자>의 성태(탁재훈 분)은 주연(염정아 분)은 10년 우정을 지켜오다 현실과 타협하고 서로를 평생 반려자로 선택한 너무나 현실적인 커플이기에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것이 <내 생애 최악의 남자>의 웃음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핵심이다.

또한 삼십 년 넘게 따로 살아온 남녀가 하루 아침에 한 침대를 쓰면서 겪게 되는 화해할 수 없는 성격차이와 결정적인 성(性)적 차이를 담는다. 이미 결혼을 했거나, 결혼을 준비 중이거나, 결혼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상상했을 법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내 생애 최악의 남자>의 주연 탁재훈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내 생애 최악의 남자>의 주연 탁재훈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그 질문은 다름아닌 '결혼 후에, 정말 완벽한 상대가 나타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모두가 상상했던 그것을 당신의 눈앞에 그려낼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결혼한 다음날 완벽한 이상형을 만난, 너무 빨리 콩깍지의 마법에서 풀려난 커플들의 뻔뻔한 플레이를 통해 관객에게 발칙한 질문을 던지며 포복절도할 웃음과 함께 유쾌한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시사회가 끝난 후 마련된 간담회에서 탁재훈, 염정아, 윤지민, 신성록을 만날 수 있었다. 손현희 감독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첫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탁재훈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며, "정극 연기가 처음이라 너무 쑥스러워 스크린을 못 볼 정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드라마가 강한 영화라 선택했다"며, "애드립보다 영화 분위기를 따라 가며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탁재훈은 "나의 단점 중 하나가 가수, 방송 등을 하면서 직업에 대한 정체성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며, "노력은 하고 있는데 주위에서 어느 곳에서도 인정을 못 받고 있다고 보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고 스크린 첫 주연을 맡은 심정을 털어놨다.

<내 생애 최악의 남자>의 염정아ⓒ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내 생애 최악의 남자>의 염정아ⓒ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이어, "방송하다 영화를 하면 '방송하던 사람이니까"라는 시선이 괴롭다"며, "우습게 보실 수 있지만, 악착같이 해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코믹 연기에 대해 염정아는 “첫 코미디 ‘여선생 VS 여제자’의 경우는 처음이라 힘들었다"며, "이번 영화에서는 탁재훈이 있어서 편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흡을 맞춘 탁재훈에 대해 염정아는 “탁재훈은 평소 극 중 성태처럼 약간 소심하면서도 순수한 어린이와 같은 모습이다"며, "하지만 연기를 할 때는 어른스럽고 따뜻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내 생애 최악의 남자>의 윤지민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내 생애 최악의 남자>의 윤지민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윤지민은 '내 생애 최악의 남자?'란 질문에 "아직 결혼을 못해봐서 없다"며, "남자라면 다 좋다"고 말했다.

극 중 요가 장면에 대해 윤지민은 "요가 장면이 원래 시나리오에 없었는데 탁재훈의 아이디어로 감독을 설득해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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