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영화제 연기상을 모두 수상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의 특별전이 마련돼 그의 대표작 10편이 상영된다.
9월4일부터 11월11일까지 열릴 '순수와 관능을 넘나드는 디바-이자벨 위페르' 특별전은 주한 프랑스 문화원과 영화사 진진이 공동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예술영화전용관 하이퍼텍 나다에서 진행하는 '시네 프랑스'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되는 것.
올해 쉰네 살인 이자벨 위페르는 칸, 베를린, 베니스국제영화제뿐 아니라 프랑스의 대표적인 영화제인 세자르영화제에서는 모두 12차례나 후보로 지명된 기록을 갖고 있으며 칸영화제 본선에 출연작 16편이 올라 가장 많이 출품된 배우이기도 하다.
1971년 데뷔한 그는 6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순결한 처녀와 귀족 부인, 팜므 파탈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자신만의 색채로 새로운 인물을 창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2001년 칸국제영화제에서 그에게 두 번째 여우주연상을 안긴 '피아니스트'를 비롯해 초기작인 '레이스 짜는 여인', 장 뤽 고다르 감독의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인생', 가장 호흡이 잘 맞는 감독으로 꼽은 클로드 샤브롤 감독의 '의식' '마담 보바리' 등 10편을 소개한다.
1주일에 한 편의 영화를 화요일 오후 7시와 일요일 오후 4시, 두 차례 상영하며 특별전 기간에는 이자벨 위페르의 미니 사진전도 극장 로비에서 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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