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보증수표 기무라 다쿠야의 위력은 대단했다.
이병헌의 우정 출연으로 화제를 뿌렸던 기무라 다쿠야 주연의 영화 '히어로'는 8일 사상 최다인 475개 스크린에서 일제히 개봉돼 주말 이틀 동안 7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0억8천만 엔(한화 약 90억 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 예상대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관객층은 남녀 비율이 3 대 7로 여성팬들이 갑절 이상이었으며, 연령별으로는 20대가 31.7%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40대, 30대, 10대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직장인이 46.5%로 절반에 가까웠다.
제작 단계에서 이미 2007년 일본 영화계 최고의 흥행작이 될 것으로 점쳐졌던 '히어로'는 흥행수익 100억 엔을 사정권에 두고 있어, 올해 최고 흥행작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의 110억 엔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다음달 18일 홍콩, 대만 등에 이어 25일 한국에서 개봉되며, 일본 영화로는 최다 기록인 250개 스크린을 확보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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