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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블로그] 사랑, 그 잔인한 <행복>

등록 2007-09-18 10:19수정 2007-09-18 10:25

영화 ‘행복’의 황정민, 임수정.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영화 ‘행복’의 황정민, 임수정.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17일 오후2시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행복>(제작: 라이필름, 영화사 집)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연기력과 흥행력을 겸비한 스타배우 황정민과 임수정,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 멜로 감독 허진호. 이들 세 사람이 모인 영화 <행복>은 2007년 충무로에서 가장 행복한 만남으로 불리고 있는 화제작.

<행복>으로 2년 만에 멜로로 복귀한 황정민은 '너는 내 운명' 의 뚝심 있는 순정남 '석중' 과는 180도 다른, 사랑이 쉽게 흔들리는 나쁜 남자 '영수'로 변신해 한층 시선을 끈다.

20대 스타 여배우로는 드물게 '연기파' 타이틀을 달고 차별화된 행보를 걷고 있는 임수정은, 본격적인 성인 연기를 선보인 <행복>을 통해 기존의 여린 소녀 이미지를 벗고 성숙한 매력의 여인으로 거듭난다.


영화 ‘행복’의 황정민.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영화 ‘행복’의 황정민.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사랑이란 화두를 섬세하고 절제된 감성으로 풀어온 허진호 감독 역시, <행복>에서는 감정의 잔폭이 큰 화법으로 관객들을 주인공들과 함께 웃고 울게 만들 예정이다.

황정민의 색다른 변신, 임수정의 농익은 매력, 허진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어우러진 영화 <행복>은, 멜로의 계절 가을 '너는 내 운명',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에 이어 또 한편의 웰메이드 흥행멜로 탄생을 예감케 한다.

시사회 상영이 끝난 후 마련된 간담회에서 황정민, 임수정 그리고 허진호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캐릭터의 변신에 대해 황정민은 “감정의 변화가 어렵다는 생각은 들었다"며, "전체적으로 그리 힘들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현실적인 인물이라 편하게 접근했다"며, "그때그때 말초적인 감정에 충실했다”고 밝혔다.

'너는 내 운명'의 '석중' 과 비슷하다는 질문에 대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라 작위적이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갈증이 컸다”고 말했다.

멜로 영화로 복귀한 이유에 대해 황정민은 “‘영수’는 처음 대본을 읽자마자 무척 살갑게 다가왔다"며, "그냥 우리의 삶이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영화 ‘행복’의 임수정.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영화 ‘행복’의 임수정.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임수정은 베드신에 대한 질문에 "뜨거운 반응이 있을거라고 예상하지못했다"며,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오히려 무관심 했다면 섭섭했을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디테일한 부분까지 상의하였다"며, "그래서 편하고 재밌게 잘 찍었다"고 밝혔다.

극 중에서 '보기보다 나이 많다'라는 대사에 대해 임수정은 "속이 뻥 뚫린 느낌이었다"며, "그 대사는 '은희' 의 강단이나 당돌함을 나타내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날 어린애가 아닌 여자로 봐달라는 뜻을 내포한 말이다"고 설명했다.

영화 <행복>은 오는 10월 3일 개봉 예정이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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