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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사희 “들떠서 잠도 못잤어요”

등록 2007-10-11 13:24

'스타 서밋 아시아-캐스팅 보드'에 선정된 '네이버걸'

'네이버걸'로 잘 알려진 신인배우 사희(24)는 11일 "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스타 서밋 아시아-캐스팅 보드' 참가배우로 선정돼 너무나 기쁘고 들떠서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말했다.

사희는 이날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부산영화제에 처음 와봤는데 좀 늦게 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북적북적한 느낌은 덜 나는 것 같다"면서 "그래도 영화제에 참가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붕 떠서 잠도 제대로 못 잘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전지현, 김옥빈의 뒤를 이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모델로 활동한 사희는 네티즌들에게 '네이버걸'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아직도 그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신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하이틴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몇몇 방송 프로그램과 광고, 뮤지컬, 영화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정려원ㆍ봉태규 주연의 영화 '두 얼굴의 여친'에 정려원 남자친구의 여자친구 역으로 출연했으며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 '라듸오 데이즈'에서 기생 역으로 캐스팅돼 최근 촬영을 마쳤다.

그는 9일 저녁 부산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스타 서밋 아시아 공식파티에서 가수 뺨치는 솜씨로 '플라이 투 더 문(Fly to the moon)'을 열창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원래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요. 올 상반기에 했던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나 지금 하고 있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 출연하게 된 것도 관객 앞에서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죠. 뮤지컬은 관객의 반응이 바로 전해지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할 때보다 자신감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가수요? 가수할 생각은 없어요. 궁극적으로는 영화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왜 하필이면 영화냐고 묻자 "글쎄요, 영화가 가장 매력적인 것 같아요.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드라마는 굉장히 빠르게 진행돼 힘든 것 같은 데 비해 영화는 감독님과 얘기도 많이 할 수 있고 또 스스로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하지만 노래에 자신이 있는 만큼 나중에 출연하는 영화의 OST를 직접 불러보고 싶은 마음은 있단다.

이번에 사희가 양진우, 김기범, 김재승, 아시나 세이 등과 함께 선정된 '스타 서밋 아시아-캐스팅 보드' 섹션은 유망한 신인배우를 아시아 합작영화 등에 출연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어제 중국 영화 관계자들이 저에게 관심이 있다고 해서 뵙고 인사드리고 그랬어요. 이런 기회를 통해서 아시아 영화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영어와 일본어도 배우고 있어요. 이번 행사 참석을 위해 영어로 자기 소개도 준비해왔는데 한번 들어보실래요?"

그러더니 상당히 유창한 영어로 20초 정도 자기 소개를 했다.

가야금 연주와 사람들 앞에서 노래부르는 걸 좋아하고 파티 문화의 사교적 분위기를 좋아한다는 이 괄괄하고 당돌한 신인배우가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더 유명해질 날이 머지않은 것 같이 느껴졌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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