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오후3시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영화 <내 사랑>(제작; 오죤필름)이 촬영 현장을 언론에 첫 공개하였다.
이 날 언론에 공개된 <내 사랑>의 장면은 진만(엄태웅 분)이 프리허그 피켓을 들고 평화의 문에 서 있는 장면이다. 6년 동안 전 세계를 돌며 프리허그 운동을 전파하고 있는 진만. 방송국 리포터 다가와 진만과 인터뷰를 한다. 그리고 지은, 남편, 딸이 그 곳을 지나다 멈추고 진만이 인터뷰 하는 모습을 본다. 남편은 아내 지은과 처음 만났을 때을 생각한다.
매일 매일이 지치고 힘겨운 1년 365일 중 단 하루, 이날 만큼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싶은 마법 같은 날... 다른 때보다 좀더 특별하고, 좀더 설레이는 이날은 바로 크리스마스. 그래서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에는 하얀 눈이 펑펑 내리기를,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를, 달콤한 초코 케이크를 맛보기를, 그리고 누군가와 로맨틱한 사랑에 빠지게 되기를 바란다.
영화 <내 사랑>은 2007년 크리스마스에는 그런 모든 이들을 사랑에 빠뜨릴 마법 같은 영화이다. 세상 누구도 아닌, 오직 한사람 바로 당신이라서 행복한, 커플들의 사랑이야기다.
그 누군가가 내 소중한 반쪽인지 첫눈에 알아보게 될 것이며, 그렇다면 바로 그 순간,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다. 올 겨울 세상 가득 사랑을 채울 영화 <내 사랑>은 크리스마스 최고의 선물로 당신에게 찾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날 현장공개에 이어 마련된 기자 간담회에서 정일우, 이연희, 엄태웅, 임정은, 류승룡 그리고 이한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엄태웅은 지금 내 사랑이 있다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이 내 사랑이다"라고 밝혔다.
극 중 프리허그 운동을 하는 '김진만' 역을 맡은 엄태웅은 "수염을 기르고 더벅머리를 해야 했다"며, "거지처럼 하고 다닐 것을 주문받았다"고 설명했다.
멜로 영화에 출연한 것에 대해 엄태웅은 "배우라면 누구나 멜로 영화는 해보고 싶은 장르다"라며, "할 수 있는 영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연희는 극 중 취중 연기에 대해 "지우(정일우 분)를 사랑해 술을 사달라고 한다"며, "술 연기는 처음이라 무척 긴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실제로 술을 마시면서 하라고 해서 한 잔씩 마셨다"며, "그랬더니 취하는 모습이 어느정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스무살 여학생 '소현' 역을 맡은 이연희는 "극 중 정일우를 짝사랑하는 역을 맡게 됐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정일우는 영화 <내 사랑>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거침없이 하이킥'의 윤호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출연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극 중 대학교 복학생 '지우' 역을 맡은 정일우는 "'거침없이 하이킥'과 상반된 모습이라 욕심이 났다"며, "여러 선배들과 함께 연기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에 대한 소개에 대해 정일우는 "사랑을 하고 싶은 분, 사랑을 하고 계신 분들이 보면 따뜻한 영화가 될 것 같다"며,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끝없이 기다려지고 져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영화 <내 사랑>은 감우성, 최강희, 류승룡, 임정은, 엄태웅, 정일우, 이연희 등이 출연하는 옴니버스 영화다. 지난 8월 6일 천안에서 크랭크인 하였다. 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