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에서 방영중인 태왕사신기의 안면도 촬영장이 일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다. 사진 왼쪽은 촬영 세트 모습. 오른쪽은 일본 관광객들이 망원경으로 구경하고 있는 모습. 태안군 제공=연합
문화방송(MBC)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무협 판타지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안면도 촬영장이 일본인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있다.
30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태왕사신기 촬영용 군막 등이 건립되고 있는 고남면 누동리 일원에는 세트장이 공개되지 않고 있음에도 주말이면 수십명의 일본 관광객들이 찾고있다.
특히 한류스타 배용준의 촬영이 있는 날에는 배씨의 연기 모습을 보기위해 망원경을 들고 찾아온 일본인 관광객들로 촬영장 주변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오는 12월부터는 태왕사신기가 NHK 방송을 통해 일본 전역으로 방영될 예정이어서 이 세트장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태왕사신기 안면도 세트장에서는 막바지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데 궁궐과 저잣거리 위주의 세트장과 함께 대규모 군막 진영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으로 알려져 촬영이 끝나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재원테마랜드에서 일본 현지 여행사와 여행상품 계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본격적으로 일본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이라며 "태안군 일대가 한류 열풍을 이어가는 중심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개발공사는 지난 7월 ㈜재원테마랜드와 협약을 맺어 태왕사신기의 방영분 일부를 태안군 고남면 누동리 일대(9천744㎡)에 서 찍기로 하고 20억여원을 들여 야전군막과 진영 등을 건립해왔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 (태안=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 (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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