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기획ㆍ제작 단계에 있는 한국 영화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중에서는 김지운 감독의 공포영화 '장화, 홍련'의 리메이크작이 가장 먼저 내년 3월께 개봉될 전망이다.
'장화, 홍련'의 할리우드 버전인 '두 자매 이야기(A Tale of Two Sisters)'를 제작하고 있는 버티고 엔터테인먼트의 로이 리 대표는 2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최근 촬영을 끝냈으며 내년 3월께 개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영화의 연출은 톰과 찰리 가드 형제가 맡고 있다.
리 대표는 이어 "봉준호 감독의 '괴물' 리메이크작의 경우에는 작가가 할리우드 작가조합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 영화 리메이크작의 진행은 시나리오에 달려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버티고 엔터테인먼트는 '무간도'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인 '디파티드'와 '주온'의 리메이크작 '그루지' 등 아시아 영화의 판권을 구입, 제작한 바 있다.
앞서 '시월애'의 리메이크작이 제작 상영된 바 있으며 '분신사바' '공동경비구역JSA' 등도 할리우드에 리메이크권이 팔린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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