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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블로그] 당신의 반쪽 <내사랑>

등록 2007-12-12 13:55수정 2007-12-12 14:01

영화 <내사랑> 출연진. 이연희, 정일우, 임정은, 엄태웅, 최강희(왼쪽부터).
영화 <내사랑> 출연진. 이연희, 정일우, 임정은, 엄태웅, 최강희(왼쪽부터).
11일 오후2시 서울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내사랑>(제작: 오죤필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사랑은 아픈 거라고, 괴로운 거라고, 그러니 사랑을 하지 말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하지만, 사랑에 한번이라도 빠져본 이들은 알 것이다. 사랑에 빠지던 그 순간, 아무 의미 없던 이름이 다가와 내 심장을 벅차 오르게 했던 느낌. 잊을 수 없는 황홀한 사랑의 순간에 우리에게 세상은 얼마나 빛나 보였던가, 사랑을 확인한 순간에 내 옆의 사람이 그 존재만으로도 얼마나 고맙고 소중하게 느껴졌던가. 사랑이 주는 아픔과 괴로움, 상처마저도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과 추억으로 가슴 속에 새겨질 것이고, 사랑은 일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며, 그 자체로 기쁨이라는 것을 우리는 가끔 잊고 살아간다.

이렇듯, 우리가 잠시 잊었던 사랑 그 자체의 기쁨과 소중함을 한껏 돌아보게 하는 영화 <내사랑>은 착하고 간절하고 순수하게 누군가를 사랑했던 그때를 섬세하게 그리며, 그때의 행복했던 느낌을 고스란히 전한다. 인간에게 허락된 가장 소중하고, 신비로운 감정. 사랑의 기쁨, 그 찬란함에 대한 찬사 <내사랑>은 올 크리스마스, 당신을 가장 행복하게 만들 영화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배우 및 감독의 무대인사, 시사회 상영이 끝난 후 마련된 기자 간담회에서 감우성, 최강희, 엄태웅, 이연희, 임정은 그리고 이한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지하철 기관사 '세진' 역을 연기한 감우성은 “잔잔한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다"며, "극중 역할인 ‘세진’이 나보다 어려서 걱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리게 보이는게 자신 없었다”며, “상대배우인 최강희에게 묻어가려고 했는데, 막상 화면으로 확인하니 잘 안 됐다. 어려 보이는 역할은 이번이 마지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감우성은 연기하기 가장 힘든 장르에 대한 질문에 “멜로가 가장 어렵고 불편한 장르다”며, “이번 영화는 분량이 적어 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 말아야 할 장르를 하는 기분이었다"며, "역시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극중 술을 마시는 장면에 대해 이연희는 "진짜 술을 한 잔씩 마시며 촬영했다"며, "술 취해서 노래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음악 없이 춤을 춰서 긴장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알코올에 의존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평소 술 버릇이 있냐는 질문에 이연희는 "아직 주사가 나올 정도로 술을 마셔 본 적은 없다"며, "특별한 술버릇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일우도 술 마시는 장면에 대해 "물과 술을 번갈아 마셨다"고 밝혔다.

영화에 대해 정일우는 "'내사랑'은 순수한 사랑 영화다"며, "보고 나면 마음이 많이 따뜻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엉뚱녀 '주원' 역을 맡은 최강희는 “‘주원’이 시나리오에 23살로 설정되어 있었다"며, "어린 역할에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연기한 작품 중에 제일 예쁘게 나온 것 같다”며, "사실 영화 속에서 살짝 예쁜 척도 했다. 행복하고 신나고 무척 편했다”고 밝혔다.

극중 아름답다고 느낀 커플에 대한 질문에 최강희는 “개인적으로 사랑 영화를 특히 좋아하진 않는다"며, "혼자 하는 사랑이 마음의 울림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이연희와 정일우 커플이 풋사과처럼 예뻐 보였다”고 덧붙였다.

극중 프리허그 운동을 하는 '진만' 역을 맡은 엄태웅은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 운동을 하는 사람을 봤다"며,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명동에서 사람들을 안아주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며 "말로 위로할 수 없고 지쳐있는 사람들을 안아주면서 서로 위로를 받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영화 <내사랑>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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