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용의주도 미스신>의 한예슬.
이 날 무대인사와 시사회 상영이 끝나고 마련된 간담회에서 한예슬은 첫 스크린에 데뷔한 것에 대해 "아직은 새싹이다"며,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면 큰 나무로 자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자신감을 보이는 것도 좋지 않지만 첫 작품으로서 정말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촉망받는 광고대행사의 AE에 화려한 미모와 완벽한 몸매.... 세상에 부러울 것 하나 없을 것만 같은 그녀, 신미수(한예슬 분). 0.2kg의 몸무게 변화에도 혹독한 운동모드에 돌입할 정도로 매사 용의주도하고 자기관리에 철저한 그녀이기에 완벽한 자신에게 어울릴만한 남자도 찾기가 쉽지 않다. 지금 그녀의 강력한 레이더망에 포착된 4명의 남자가 있긴 하지만, 뭔가 다들 2% 부족해 고민이다. 한예슬은 극중 '미수' 캐릭터에 대해 "한 사람에게는 다양한 성격이 있다고 믿는다"며, "누구에게나 잠재된 다양성을 솔직하게 보인 것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 의 캐릭터와 이번 영화의 캐릭터와 다른 점에 대해 한예슬은 "'환상의 커플'의 나상실은 인생관이 뚜렷하고 매사에 당찬 여자다"며, "신미수는 당당해 보여도 마음은 혼란스러운 여자다"고 말했다. 이어, "하고 싶은 일이나 좋아하는 이상형도 없는 여자다"고 덧붙였다. 에피소드에 대해 한예슬은 "영화를 보고 생각이 났다"며, "권오중이 내 손가락을 농염하게 빨았는데, 반은 불쾌하고 반은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로 보니 너무 웃기다"며, "권오중이 굉장히 열연해줘서 재밌게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영화 <용의주도 미스신>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한겨레 블로그 내가 만드는 미디어 세상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