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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블로그] 군화의 730일간 연애담 <기다리다 미쳐>

등록 2007-12-19 15:35

영화 <기다리다 미쳐> 출연진들.
영화 <기다리다 미쳐> 출연진들.

18일 오후2시 종로 서울극장에서 <기다리다 미쳐>(제작: 아이필름, 블루버스픽쳐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여기 평범하지만 않은 개성 강한 네 커플이 있다. 나라의 부름을 받은 남자친구가 군대 간 사이 어째 여자들의 일상은 점점 꼬여가고, 이들의 사랑은 조국이 도와주질 않는다. 나라 지키기만큼이나 험난한 이들의 사랑 지키기 730일. 그녀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영화 <기다리다 미쳐>는 개성 강한 네 커플의 서로 다른 사랑 이야기를 쉴 새 없이 풀어간다.

영장이 날아든 순간 시작된 결코 피해갈 수 없는 위기 속에서 연인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갈팡질핑하게 된다. 제대까지 730일 동안, 남자들의 계급이 달라지는 것보다 더 급격하고 확연히 눈에 띄게 마련인 그 갈등을, 서로 다른 이 땅의 수백, 수천의 커플들은 어떻게 부딪히며 풀어갈까.

시사회 상영이 끝나고 마련된 간담회에서 데니 안, 손태영, 장희진, 우승민, 김산호, 한여름 그리고 류승진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데니 안은 군인 역을 연기한 것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군대 문제에 대해 생각해봤다"며, “우리 영화에서 군대는 배경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군대를 안간다"며, "하지만 군인 역을 맡았다고 군대를 가야하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데니안은 또 “소방관 역을 한다고 소방관이 되어야 하는 건 아니다"며, "여자 친구와 떨어져 지냈을 때의 감정을 떠올리며 연기해 부담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god 멤버 손호영과 윤계상과 스크린에서 경쟁하게 된 것에 대해 데니 안은 "영화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다"며, "역시 우리의 인연은 질기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god 멤버들과는 활동할 때도 다들 친했다"며, "개개인을 라이벌이라 생각하며 경쟁해온 것 같다"고 밝혔다.

한여름은 “저는 오랫동안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있었다”며, “나중에는 헤어져서 혼자 좋아하는 입장이 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너무 힘들었다"며, "그 친구가 군대를 가고도 일년을 기다렸다”고 군대와 관련한 남자 친구에 대한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한여름은 또한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니까 관심사도 많이 달라졌다"며, "결국 군대 때문에 헤어지게 됐다. 그 이후에는 남자 친구와 다투고 잘 안 풀릴 때는 군대를 다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사투리 연기에 대해 한여름은 "사투리가 어떻게 들렸는지 모르겠다"며, "선생님께 배워 연습했는데, 표현이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스태프 중 부산 분들이 많이 도와줬다"며, "그리고 호흡을 맞춘 우승민이 많이 도와줬다"고 밝혔다.

손태영은 "연기할 수 있고 연기를 했다는 현실이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중 스토리처럼 남자 친구가 여성편력을 가졌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손태영은 "남자가 군대에 갔어도 친구를 만들 수는 있다"며, "남자친구의 과거를 알게 된다면 나도똑같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화를 내겠다"며, "하지만 남자친구가 믿음만 준다면 과거는 상관없다"고 털어놨다.

장희진에 극중 군대간 남자 친구를 기다리는 '남보람' 역을 연기한 것에 대해 "과거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경험이 있었다"며, "그런 경험이 이번에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우울한 영화를 많이 했었다"며, "영화 작업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기다리다 미쳐>는 2008년 1월1일 개봉 예정이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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