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무방비도시> 주인공. 손예진, 김명민.
4일 오후2시 서울 용산 CGV에서 <무방비도시>(제작: 쌈지 아이비젼 영상상업단)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대담하고 잔인한 수법을 구사하는 기업형 소매치기 조직과 이들을 쫓는 한국의 FBI, 광역수사대의 활약상을 그린 범죄 액션물이다.
시사회 상영 전 김명민, 손예진, 김해숙, 심지호, 손병호 그리고 이상기 감독의 무대인사에 이어 시사회 상영과 간담회및 포토타임이 이어졌다.
액션 장면이 많은 것에 대해 김명민은 "영화 속 액션은 연습과 노력으로 충분히 해낼 수 있었다"며, "소매치기 어머니를 둔 자식의 심리를 표현하는게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극중 '백장미' 역을 연기한 손예진에게 유혹을 당하는 것에 대해 김명민은 “치명적인 유혹에 넘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며, “조대영은 형사이면서 소매치기의 아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소매치기의 유혹에 넘어가는 비운의 형사이다"라고 전했다.
김명민은 광역수사대 '조대영' 역에 대해 "복잡한 운명에 얽혀 있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게 관건이었다"며, "연기를 준비하면서 배우려고 했지만, 소매치기의 아들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말 그대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인물을 맡아 열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중 호흡을 맞춘 김명민을 유혹하는 장면에 대해 손예진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섹시미를 강조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며, "백장미는 누가 봐도 관능적이고 섹시한 인물이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장면에서 섹시한 매력을 뿜어야 했다"며, "나는 치명적인 섹시미가 없다. 그래서 섹시한 의상, 손톱을 기른다던지 하는 방법으로 캐릭터를 치장했다”고 설명했다.
김해숙은 "비극적으로 끝나지만 아들을 사랑하는 그늘진 엄마의 모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다른 작품의 엄마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매치기 엄마 역에 대해 김해숙은 "전과 14범의 소매치기라도 엄마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다"며, "영화 속 강만옥 역시 전설적 소매치기 이전에 한 자식의 어머니다"고 설명했다.
영화 <무방비도시>는 1월 10일 개봉한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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